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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노보 214호] 껍데기는 가라 !
 2016-11-10 10:38:26   조회: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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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 부당전보·보복인사 자행으로 MBC의 유전자가 바뀌다! 시사 보도 뿐만 아니라 전 부문에 걸쳐 예외 없어 공영방송 MBC ! 우리가 다시 되살려야 ! 세상이 바뀌었는데 MBC만 계엄(戒嚴)하에 있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난리다. 게이트를 폭로한 것도 언론이고 그동안 덮어줬던 것도 언론이다. 폭로한 언론들은 총아(寵兒)가 됐고 입 닥치고 있던 언론은 ‘공범(共犯)’이 됐다. 공범에서 고발자로 급 변신한 언론도 있다. 다들 급변신하고 있다. 어제까지 최순실의 보디가드 역할을 자처했던 이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좀 전까지 대통령과 생을 함께 할 것처럼 굴었던 순장조들이 슬금슬금 달아나고 있다. 세상인심 탓할 것 없다. 권불십년(權不十年)에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권력이 무한하지 않음을 경계했던 옛 선현들의 말을 흘려들은 게 잘못이다. 안에 있으면 보이지 않는다고 이 자리가, 이 권세가 언제까지나 계속 될 것이라고 믿었다면 믿은 사람이 바보다. 세태가 바뀌면 사람도 바뀌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자연의 이치다. 그런데 유독 바뀌지 않는 곳이 있다. MBC다. 모든 언론이 최순실에게 포화를 쏟아 부을 때도 홀로 방어 프레임을 짜고 있는 곳이 MBC다. KBS 보도본부장이 불공정보도를 자인하고 사퇴하겠다고 나오는 마당인데도 MBC에선 그동안의 편파방송에 책임지고 나서는 이가 없다.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20만 시민이 광화문에 모이는 데도 MBC만 유독 조용하다. 노동조합이 보다 못해 항의라도 하겠다고 피켓을 들었더니 보안요원들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짓밟았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회사의 태도가, 안광한 경영진의 태도가 너무 무도하여 분함을 참을 수가 없는 데 노동조합이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조합원들의 총의를 모아 총파업이라도 단행하고 싶은 데 주저된다. MBC 구성원들은 그 이유를 다 알 것이다. 지난 2012년 170일 파업 이후 자행된 김재철·안광한 경영진의 획책으로 MBC의 유전자가 바뀌어버린 것이다. 부당전보·보복인사로 MBC의 유전자가 바뀌었다 이번 노보에 실린 자료는 노동조합이 지난 몇 달간 회사의 인사자료를 취합·분석하여 집대성한 기록이다. 해고되거나 정직 등의 중징계를 받아서 쫓겨난 사람들. 자신의 직무를 박탈당하고 전혀 상관없는 부서로 쫓겨난 사람들. 2012년 170일 파업 이후로 징계 교육 부당전보 등의 고초를 겪으며 쫓겨난 사람들은 모두 200명이 넘는다. 이들 중에서 아직까지도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이 109명이다. *쫓겨난 사람들 기자 55명, PD32명, 아나운서 11명, 기타 부문 11명 총 109명 이들은 기자로 PD로, 카메라감독으로 아나운서로 엔지니어로 방송경영인으로 제몫을 너끈히 해내던 사람들이다. 단지 2012년 170일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윗사람의 부당한 지시에 고분고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운 털이 박혀 자기 자리에서 뽑혀졌다. <2면에 계속> <1면에 이어> 이들의 빈자리를, 시용과 경력직이 채웠다. 신입사원은 뽑지 않았다. 뽑으면 노동조합에 가입할까 두려워. 대신 부리기 좋고 대들기 어려운 사람들을 뽑았다. 경력직으로 뽑아도 노동조합 가입은 계속됐다.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가 아니냐는 상식(常識)에 기초해 노동조합에 가입했던 사람들은 안광한 경영진에게 몹쓸 짓을 당했다. 보직간부들이 총출동해서 이들을 노동조합에서 강제탈퇴시켰다. 요새는 경력직을 아예 연봉직으로 뽑아 매년 연봉인상을 저울질하며 옴짝달싹 못하게 옭아맸다. 그 결과 쫓겨나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쫓겨났다 어렵게 원래 자리로 돌아간 조합원들조차 MBC의 역주행(逆走行)을 맏아내지 못했다.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 김재철 전 사장이 일찍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MBC의 순혈주의(純血主義)를 타파하겠다고. MBC의 유전자를 바꾸어버리겠다고. 4년이 지난 지금 그의 웅대한 바람은 그가 발탁한 안광한 경영진에 의해 현실이 되었다. 노동조합은 순진했었다. 아무리 노동조합을 혐오한다고 해도 다들 MBC 사람들인데 설마 그렇게까지 할까 싶은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제 기자 조합원들이 파업을 해도 MBC 뉴스데스크가 정상적으로 방송되는 데는 아무 제약이 없다. 현장을 뛰는 취재기자들만 놓고 비교하면 기자 조합원들이 오히려 수에서 밀린다. 청와대와 국회 출입, 법조 출입 기자들의 경우 기자 조합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뉴스데스크에 나와 보도하는 기자들이 낯선 사람으로 바뀌었다.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하던 시사교양국은 해체돼버렸다. 교양PD들은 갈려서 뿔뿔이 흩어졌다. 사업부서로 보내져서 스케이트장도 관리하고 주차장도 관리한다. 예능PD로 강제전직당한 PD들도 있다. 현대판 디아스포라(diaspora)다. 경영 부문의 주요 부서들에서 조합원들은 거의 축출됐다. 경영인프라국과 기획국에서는 조합원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2012년 170일 파업 이후 채용된 경력직들과 비조합원들이 경영 부문 조합원들의 수를 넘어 섰다. 압도하고 있다. 변호사 몇 명, 노무사 몇 명을 더 뽑은 수준이 아니다. 이것은 물갈이에 다름 아니다. 껍데기는 가라 ! 이 모든 일을 김재철 전 사장이 시작했고 안광한 경영진이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MBC는 예전의 MBC가 아니게 돼버렸다. 회사의 전 조직이 조합원들 없이도 잘 굴러갈 수 있게 제대로 튜닝(tuning)된 것이다. 이것이 노동조합이 총궐기를 망설이게 하는 MBC의 실제상황이다. 시민들의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내면서도 억울한 울음을 가슴으로 삼킬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현실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이다. 제약을 핑계대어 머뭇거리지도 않을 것이다. 내일 노동조합은 <긴급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지역사 조합원들도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올 것이다. 노동조합은 총회에서 모든 조합원들의 의견을 겸허하게 들을 것이다. 이날 모여진 총의에 기반 하여 향후 투쟁의 수위를 결정할 것이다. 종국에는 MBC를 꽁꽁 싸매어 숨 못 쉬게 만들었던, 억압과 부조리의 껍데기를 깨부숴버리고 공정방송 MBC가 새로 태어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이제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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