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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실천위원회보고서지본부노보
 [MBC민실위보고서] 외면하거나, 불친절하거나(141120)
 작성자 :  2014-11-21 09:38:53   조회: 7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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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하거나, 불친절하거나. 남들이 다하는 뉴스를 홀로 외면하는 뉴스, 똑같은 뉴스를 다루는 듯하지만, 남들이 다 짚는 궁금증이나 문제를 짚지 않는(또는 못하는) 부실하고 불친절한 뉴스, 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에만 없는 ‘세월호 뉴스’ 11월 5일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76일간의 청와대 앞 농성을 풀고 자진 철수한 날이었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특별 법안을 사실상 수용하기로 하면서 철수를 결정한 것이었는데, 는 이 기사와 관련 추가 꼭지 등 2개의 리포트를 보도했고, 은 앵커 단신으로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에는 이런 기사가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 1 참조] 11월 18일 은 일제히, 팽목항에 있던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해체 소식과 피해자 가족들의 반발 등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SBS 5번째, KBS 3번째 뉴스 / 아래 [사진2] 참조) 그러나 같은 날 에는 이런 뉴스가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뉴스데스크>에만 없는 “與 혁신 불발” 기사 11월 11일, 은 『국회의원 세비를 동결하고 국회가 파행, 공전할 경우 세비를 주지 않는 방안, 불법 후원금 모금 통로로 변질된 출판기념회를 전면 금지하고 체포동의안 투표를 공개하도록 해 제 식구 감싸기를 방지하는 ‘여당 혁신안’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로 퇴짜를 맞았다』는 뉴스를 방송했습니다. 『여당 혁신 불발』 기사는 방송 뿐 아니라, 조선·중앙·동아·한국·경향·한겨레 등 주요 조간지에도 모두 비중 있게 보도됐습니다. [아래 사진 3 참조] 그러나 당일 에는 이런 기사가 없었습니다. ‘前 검찰총장 성추행 피소’ 뉴스도 빠져 11월 12일,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뉴스 중에 하나는 『검찰총장을 지낸 S씨가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는 기사였습니다. 등 타 지상파 메인뉴스는 물론이고, 다음날 대부분의 조간지 역시, 이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등의 매체는 검사 출신 등 고위 공직자가 연루된 성 추문 의혹을 따로 정리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일 에만, 이런 기사가 없었습니다. 한편 11월 5일은 ‘대선 출마설’에 대한 반기문 UN 총장의 입장 표명이 인구에 회자된 날이었습니다. 은 반 총장의 입장 1꼭지에 추가로, 『왜 ‘반기문 대망론’이 부각됐는지, 정파적 이해가 얽힌 의도적 띄우기 아닌지, 제도권 정치인들의 무력감을 반증한 것 아닌지, 유력 주자가 없으면 바깥으로만 눈을 돌리는 우리 정치의 후진성 때문이 아닌지』 등을 다루는 분석-비판 꼭지를 추가했습니다. 같은 날 는 반 총장의 입장만 짤막하게 전달하는 단신을 보도했습니다. 남들이 다 짚은 ‘삼성家 시세 차익’ 11월 5일 지상파 3사는 삼성 SDS 공모주 청약 첫날 현장을 보여주면서 『경쟁률이 20대1까지 치솟았고 2조 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몰렸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은 추가 꼭지 또는 3분이 넘는 분량의 리포트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 등 경영진의 보유 주식 가치를 설명하면서, 『이번 상장으로 큰 돈 버는 건 일반 투자자가 아닌 이재용 부회장 등 대주주이고, 막대한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데 이런 이득의 상당 부분이 불법 행위에서 비롯됐고』 『삼성 SDS가 15년 전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으나 지난 2009년 이건희 회장 등은 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결국 불법을 주도하고도 수혜를 누리게 됐는데, 부당이득에 대해서는 모두 반환하도록 관련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내용 등을 보도했습니다. 삼성 비판도 비판이지만, 『삼성 일가가 얼마나 많은 차익을, 어떻게 버는 것인가, 과연 괜찮은 것인가』 하는 시중의 호기심을 풀어보려는 내용을 담은 것입니다. 반면 당일 는 『다음 달 제일모직 상장도 예정돼 있어 공모주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식으로 ‘청약 열기’만 다뤘습니다. 는 1주일 뒤인 11월 12일, 『이재용 부회장 등의 시세 차익이 3백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라는 내용의 리포트를 보도했습니다. ‘얼마인지’설명 안해주는 예산안 보도 11월 6일은 국회의 첫 새해 예산안 심사 날이었습니다. 일단 지상파 3사 메인뉴스 모두 보도를 했지만 큰 차이가 났습니다. 이날 새해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1꼭 지를 보도한 리포트 기사 본문에는, 예산 전체 규모가 얼마인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앵커 멘트에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376조 원』이라고 언급됐을 뿐입니다. 기사 내용은 예산안에 대한 여야의 주장, 공방(“경제 활성화 vs 재정파탄 예산” 등)과 정부의 협조 요청 등을 정리한 것이었습니다. 정작 새해 예산안이 얼마이고, 어디에 어떻게 쓰인다는 내용은 없는데 『예산안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는 뉴스만 나간 것입니다. 반면 은 별도 설명·분석 꼭지를 통해 『예산 전체 규모는 376조원이고 예년보다 20조 원, 5.7%포인트 증가했고 분야별로는 복지와 안전, 창조 경제 예산이 크게 늘었다』 『2009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인데 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가 51조, 국방부 28조, 교육부 55조 원이다』 『안전 분야 예산은 18%포인트 늘어났고 박근혜 정부의 역점사업인 창조경제 관련 예산 8조 3천억 원이 책정됐다, 재정적자 규모가 커졌다』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에 따르면 새해 예산안 역시 사업이 중복되거나 과다 편성되는 등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등의 내용을 다뤘습니다. ‘쌍용차 보도’는 어땠나 11월 13일은 “쌍용차 정리해고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날이었습니다. 는 판결 내용을 정리한 기사를 톱뉴스로 내보냈습니다. 도 톱 또는 ‘세컨드 톱’ 뉴스로 보도했는데, 사안을 좀 더 설명하고 분석하는 추가 꼭지는 SBS와 KBS만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8 참조] 는 쌍용차 사태를 일지처럼 정리하는 꼭지를 보도했는데 『쌍용차 사태는 지난 2002일 동안 우리 사회 갈등의 상징으로 부각돼왔다, 공장 점거와 총파업, 단식, 6개월 고공 농성 등 복직 투쟁을 이어가는 사이 노조원과 가족 등 1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25명이 세상을 떠났다, 노사관계 역사에서 손꼽힐 만큼 아프고 지난한 과정이었다, 판결로 법적인 판단은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후유증이 클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도 노동계와 경영계의 반응과 입장을 따로 보도하면서 『해고자 150여명이 회사에 복직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사회단체 등이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년 넘게 지속된 쌍용차 해고 무효 소송은 대량 해고자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감싸 안을지를 과제로 남겼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에 이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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