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8.10.15 월 10:11
자유게시판 (2005~2014)
 푸- 푸- 아이 숨차!
 작성자 : 꺾은 붓  2018-09-07 20:11:31   조회: 38   

                       푸- - 아이 숨차!

  

한 열흘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올 여름 하도 더워 노랑풍선이 부풀대로 부풀어 올랐다가 그만 조그만 구멍이 나서 바람이 다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이자 동생인 토끼에게 <우주->이라는 전화기로 전화를 걸어 토끼에게 풍선의 구멍 좀 막아달라고 부탁하였더니 한 20여일 전에 구멍을 다 때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다시 동생에게 풍선이 동그랗게 되게 바람을 넣으라고 하였더니 글쎄 거기에는 바람이라는 것이 없다며 형님 바람이 뭐예요?”하고 되물어왔습니다.

  

아차-!”

하고 책장 깊숙이 박혀있는 5~60년 전에 배운 국민학교(현재는 초등학교)자연책을 꺼내서 다시 살펴보니 아 글쎄 달나라에는 바람이라는 것은 없고 계수나무 한 그루, 떡 방아하나, 금도끼하나, 은도끼 한 자루뿐이 없다고 되어있지 않습니까?

하도 오래 되어서 까마득히 잊었던 것 같습니다.

  

그날부터 길거리 커피집 앞에서 구박덩이인 비닐빨대를 있는 대로 다 주어모아 긴 대롱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빨대 끝을 달나라로 올려 보내고 토끼동생에게 빨대 끝을 풍선의 구멍에 끼우라고 하고서 하루도 쉬지 않고 틈나는 시간마다 바람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푸- 푸- 푸-

  

이제 한 열흘 만 더 지나면 지금 잘 익은 바나나 모양의 풍선이 두둥실 둥근 풍선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데 삐--하고 토끼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얼른 받았더니 형님 너무 고생이 많으셔요.” 하면서 자기에게 선생님이 한 분 계신데 그 선생님께서 풍선에 바람을 다 넣고 나서 달나라의 아버지이자 어머니인 지구 사람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는 얘기였고, 그 토끼동생의 선생님은 바로 <이태백>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얼른 선생님을 바꿔 달라고 했더니 선생님께서는 대낮부터 말술을 잡수셔서 지금 잠에 골아 떨어지셔서 전화를 받으실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우리 선생님 예나 지금이나 그저 하구한날 술 술 술……

오죽하셨으면 사람들이 <이태백>이 아니고 <주태백>이라고 했을라고!

  

올 추석에는 차례 지내고 나서 빨대로 토끼선생님께 술이나 큰 동이로 한 동이 올려보내렵니다.

선생님도 취하고

토끼 동생도 취하고

이 못난 나도 취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2018-09-07 20:11:31
119.xxx.xxx.182


작성자 :  비밀번호 :  자동등록방지 :    


번호
제 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0
  다음부터 <관함식>을 이렇게 할 것을 해군에 제안한다.   꺾은 붓   2018-10-16   4
609
  해고는 살인이다, 부당해고 철회하고 복직시켜라!(해고노동자 김철준)   guru   2018-10-15   4
608
  엄마! 내가 하는거 잘봐   김우현   2018-10-13   6
607
  좋은글 한개 투척해   부쓰   2018-10-09   8
606
  좋은글 한개 투척해요   부쓰   2018-10-08   7
605
  왜와 국제법이나 상식으로 다투어 왜의 항복을 받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 (1)   꺾은 붓   2018-10-06   16
604
  경제도 못살리곤 많이살렸다고 국민속인 부정축재 박정희 진짜빨갱이 가족사 (1)   진짜우파   2018-10-06   14
603
  100년안에 도로 식민지만든다는 일본에 충성하는 한국당과 미국의 속셈 (1)   진짜우파   2018-10-04   15
602
  파업유도(직권중재)와 공장가동정지(S/D)(GS칼텍스 해고노동자 김철준)   guru   2018-09-30   18
601
  1억 배달겨레여- 우리의 지극한 정성을 하나로 모아 하늘을 감동시킵시다.   꺾은 붓   2018-09-25   23
600
  GS재벌과 언론(조.중.동) 혼맥도.(GS칼텍스 해고노동자 김철준)   guru   2018-09-20   29
599
  오늘 평양땅에 발을 딛는 이들이여!   꺾은 붓   2018-09-18   31
598
  역사 비틀어 생각해 보기(이순신장군이 이렇게만 하셨더라면?)   꺾은 붓   2018-09-15   28
597
  특검만 아니라 특별재판부 만들어야 (1)   진짜우파   2018-09-13   33
596
    종교가 개판이다 초딩도 아는 사기를 친다 웃긴다   allstar   2018-10-07   6
595
  도시재생 엑스포 - 기자단을 모집합니다.   도시재생   2018-09-10   36
594
  도시재생 엑스포 : 도시를 깨우는 비법에 초대합니다.   도시재생   2018-09-10   34
593
  재벌과짜고 최저임금 만들려고 외국노동자 마구 수입한 이명박근혜   진짜우파   2018-09-09   32
592
  독도등 한국팔아먹던 최고매국노 박정희 박근혜 진짜빨갱이 가족사   진짜우파   2018-09-09   30
591
  푸- 푸- 아이 숨차!   꺾은 붓   2018-09-07   38
제목 내용 제목+내용 이름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가장 많이 본 기사
성명/논평/보도자료
[논평] 정부의 규제 중심 가짜 뉴스 근절 대책을 우려한다
[성명]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는 사실 왜곡, 지면 사유화 중단하라!
[부산일보지부 보도자료] 부산일보 안병길 사장 퇴진 투쟁 일단락, 전대식지부장 7일만에 단...
지/본부소식
[ubc울산방송지부] 전문 기업 사냥꾼의 울산방송 인수를 단호히 거부한다!
[방노협] 방송통신위원회의 대대적인 수술과 혁신을 요구한다
[스카이라이프지부 기자회견문] 국회는 KT 정상화로 위성방송 사유화 막고, KT는 자율경영 보장으로 재허가 부관사항 준수하라!
조직소개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0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한국언론회관 1802호 | Tel 02-739-7285~6 | Fax 02-735-9400
언론노보 등록번호 : 서울 다 07963 | 등록일 : 2008.04.04 | 발행인 : 김환균 | 편집인 : 김환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환균
Copyright 2009 전국언론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media.nodong.org
전국언론노동조합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