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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임금인상에만 비판앞서는 보수 언론사 인건비는?
 2003-08-12 21:50:57   조회: 3334   
"글을 쓰신 기자분의 연봉은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 분 어디 한번 이 더위에 울산공장 의장라인에서 휴가 보낸다고 생각하시고 딱 1주일만, 아니지 아산 공장이 최첨단이라고 하니 그곳에서 1주일만 몇 분에 한 대 꼴로 나오는 차에 매달려 하루 10시간 일하시고, 토·일요일 14시간 야간에 특근 뛰시고 거기에 대한 월급을 손에 쥐어보고 그런 기사 올리면 어떨까 제안을 드립니다." <조선일보>가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단협 결과 직원들의 임금이 오른 것에 대해 이를 '직원들의 집단이기주의'로 표현하자 한 직원이 울분 섞인 목소리로 <조선일보> 게시판에 올린 정정보도 요청 글의 한 대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지금이 3공, 5공 시절인가. 어떻게 검증도 없이 이런 보도를 내보내 네티즌과 국민들의 오해를 사고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게 하는가"하고 반문한다. 언론이 노조의 임금 투쟁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진 것은 단지 현대자동차뿐만이 아니다. 최근 보도를 살펴보자. (주)효성의 울산 나일론사업장도 사정이 비슷하다. 회사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는 데다 향후 전망도 어두워 임금인상 자체가 어렵다고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기본급 12% 인상 △성과급 200% 별도 지급 △정년 57세로 1년 연장 등을 제시했다. LG 칼텍스정유노조는 생산직의 연간 평균 급여가 5970만원인데도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의 11.2% 인상을 요구해왔다. 징계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할 것과 과거 징계조치 철회도 요구하고 있다. 회사측은 "더이상 양보하면 정상적인 기업 경영이 힘들다"고 말한다. - <중앙일보> 8월 12일자 "'좋은 직장 노조'가 더한다" 제하 기사 명지대 이종훈 교수는 11일 한국노동연구원이 펴낸 월간 <노동동향> 8월호에 기고한 '최근의 임금변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라는 논문에서 "급격한 임금인상은 한국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킨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제조업의 노동비용 국가간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동아일보> 8월 12일자 "'생산대비 인건비' 한국만 증가세" 제하 기사 해마다 임·단협 교섭시기가 오면 언론은 예의 00경제연구소 또는 정부 부처 등에서 나오는 친기업적인 각종 통계자료들을 여과 없이 보도하며 '노조 죽이기'에 한 팔을 거들고 나선다. 언론의 이러한 보도태도는 참여정부 초기부터 기업 편에 서서 '규제완화'와 '노조가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목소리 높여 주장해 오던 것을 상기한다면 새로울 것도 없다. 그러나 정작 일부 보수언론이 애써 부각하려고 하는 임금인상 요구는 단위 사업장 안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파업을 결의한 LG칼텍스 정유노조만 하더라도 임금인상 부분은 이미 노사간에 큰 진척을 보이며 12일 사측과 잠정합의했다. 정작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노조측이 요구한 노조간부의 인사위원회 참여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이다. 언론이 애써 강조하는 노조의 임금인상에 대한 비판은 결국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선정적이고, 편향적인 보도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면 정작 임금인상을 반대하는 언론사의 임금은 어느 정도일까. 일단 국내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살펴보자. 전국언론노조가 최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조선일보>의 1인당 인건비는 9600여 만원이고,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 7300여 만원, 6100여 만원이었다.(아래 표 참조) 이에 반해 현대자동차는 올해 임금 타결 이전까지 1인당 평균 3900여 만원을 받아오다가 회사측 주장에 따르면 이번 인상으로 1000여 만원이 오르게 된 셈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평일, 휴일, 심야 연장근무를 뺀 통상급의 비율이 고작 60%를 밑돌고 있고, 여기다 현대자동차 생산직의 평균 부양 가족수 3.9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에 부양 가족수조차 단촐한(한 예로 <동아일보>의 평균 부양가족수는 1.62명) 거대 신문사들이 임금투쟁 때마다 '딴죽'을 거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 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언론계 내부에서 '3대 언론보도 강령'이라며 회자되는 '침소봉대' '아전인수' '부화뇌동'이라는 냉소가 노조의 주장에는 항상 반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성해볼 때다. ■ 동아, 조선, 중앙일보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교 (단위: 백만원) 회사 / 매출액 / 인건비 / 종사자수 / 1인당 인건비 동아일보/ 374,965 / 45,628 / 741명 / 61,576,248 조선일보/ 481,742 / 76,094 / 785명 / 96,935,032 중앙일보/ 417,448 / 45,954 / 625명 / 73,526,400 * 매출액은 올해 3월 각 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참조 * 종사자수는 2003년 신문·방송연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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