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매일 총선보도 준칙 <>

4·13 총선이 3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유민주연합이 '야당 선언'을
한데 이어 8일 창당대회를 갖는 민주국민당까지 가세하면서 선거전은
과열·혼탁양상을 보여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매일은 16대 총선에 대한
공정보도 의지와 그 실천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총선보도준칙을
밝힙니다.

1.(파당적 보도 배격)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 또는 불리한 기사를
의도적으로 작성하거나 편집하지 않는다. 아울러 경영진과 제작간부,
기자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이해관계를 이유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부각시키거나 깎아내리는 보도를 하지 않는다.

2.(지역주의 타파) 지역감정 또는 지역정서를 부추기는 정당의 발표나
후보의 발언을 여과없이 보도하지 않는다. 지역정서가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또 사실에 입각한 보도라 할지라도 최대한 이를 비판하는 입장에 서서 보도한다.

3.(검증 노력) 정당간, 후보간 의혹제기나 비방은 구체적인 물증이
제시됐을 경우나 자체 검증 등 면밀한 확인과정을 거쳐 보도한다.

4.(정책대결 유도) 정당간 후보간 공약과 정책을 면밀히 비교·보도해
이번 선거가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후보간
우열비교 등 일과성 보도는 되도록 자제하고, 후보별 자질검증과 함께
이슈 중심으로 쟁점을 심도있게 취재 보도한다.

5.(사진보도의 형평) 선거관련 사진은 뉴스로서의 가치판단 기준에
따라 게재하되, 가능한한 모든 정당과 후보를 동등하게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

2000년 3월 6일
대한매일 편집인 이경형 대한매일신보사 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