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수는 YTN를 어디까지 추락시킬 것인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중재자 역할 하겠다”

“우리가 창피하다! 최남수는 물러가라! 적폐청산 완수 투쟁” “적폐 청산 완수없이 YTN 미래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YTN사옥 로비에서 파업 50일차 집회를 했다. YTN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전체회의에서 노사 양측 의견을 듣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엄정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진수 YTN지부장은 “방통위는 현 YTN 최남수 사장 문제에 대해 시청자에게 답을 해야 한다. 이런 사장이 적합한가? 개인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공영언론 대표로 적합한가”라고 엄중하게 물었다.

YTN지부는 21일 미디어스가 보도한 <최남수 YTN사장, 간통죄 폐지 이전 ‘불륜’ 논란동거 당사자 “2010년 MTN 보도본부장 시절 6개월간 동거”.... 최남수 “가슴 아픈 가정사”>라는 기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최남수씨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YTN지부는 성명에서 “MB칭송으로 정권 찬양 언론인이라는 오명도 모자라 친일 역사관 논란, SNS 성희롱 그리고 이제 불륜 사장이라는 막장까지 맞닥뜨렸다”며 “우리는 도대체 언제까지 부끄러워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YTN지부는 이어 “YTN을 어디까지 추락시킬 생각인가?”라며 “10년 가까운 공정방송 투쟁과 해직의 고통에서 벗어나 이제는 좋은 방송 해보고 싶다는 구성원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제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서 권준기 사무국장은 “(최남수 씨는) 딱 두 단어는 요약된다. 안면몰수, 적반하장이다. 노조와 합의 파기하고도 안면몰수하며, 노조를 공격하고 적반하장 했다”며 “불륜 문제 역시 그렇게 했다. 반인륜적 반도적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방통위의 움직임은) 정부가 YTN 사태가 엄중하다는 것을 인식한 것으로 방통위원장의 제안은 노사 양측에 부담이다”라며 “방통위 위원장은 최남수 사장 해임과 재신임까지 고려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규오 언론노조 EBS지부장은 투쟁 기금을 전달 한 뒤 “주주는 회사가 어려워지면 떠나지면 노동자들은 회사가 어려워지면 늘 투쟁하고 회사를 위해 일했다”며 “마음대로 왔다가 가는 최남수씨는 조금이라도 YTN에 애정이 있다면 YTN 직원들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파업 수고했어요! 사랑하는 YTN 파업 수고했어요”로 바꿔 부르며 굳건하게 지켜온 파업 투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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