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언론 노동 시민단체 17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국제신문, 부산일보, KBS부산, 부산MBC, KNN 보도 감시

6월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 노동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2018 부산 지방선거 미디어 감시연대가 발족했다.

부산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는 17일 오전 10시30분 부산 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은) 이번 지방선거 보도를 통해 어느 때보다 객관적이고 정책 중심적인 보도로 시민의 판단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언론노조와 학계, 언론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부산지역 미디어감시 연대를 발족으로 왜곡 보도, 오보, 선정적 보도를 선별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을 언론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윤석빈 언론노조 특임 부위원장, 문상환 MBC본부 부산지부장, 강성원 KBS본부 부산지부장, 전대식 부산일보지부장, 김동하 국제신문지부,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복성경 부산민언련 대표, 박정희 부산민언련 사무국장,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부산지역 언론 노동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은 유권자의 입이 되어야 한다. 언론은 시민들의 요구를 부산 시장 후보들에게 묻고 답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미디어감시연대는 매주 국제신문, 부산일보, KBS부산총국, 부산MBC, KNN 등을 모니터해 주간 모니터 보고서를 발행하고, 해당 민실위와 공방위 모니터 결과 내용도 취합해 발표한다. 또 부산 지역 선거보도제보센터(051-802-0916)를 운영해 펙트 체크 등 확인 작업을 거쳐 모니터 보고서로 발표할 방침이다.

박정희 부산민언련 사무국장은 “숨겨진 지역 사회 의제 등을 공론화할 수 있게 하겠다”며 “선거 보도 감시 후 좋은 보도에 대해 시상식을 진행하고, 선거보도 평가 간담회도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미디어감시 연대는 △선정적 경마보도 중단 △정책 의제 중심의 선거보도 △기계적 균형에 매몰되지 않은 제대로 된 검증보도 △신진 후보와 군소 정당 소속 후보 충분히 보도 △정치적 냉소와 혐오 확산 및 지역감정 부추기는 보도 금지 등을 요구했다.

복성경 부산 민언련 대표는 “선거에서 주인공은 후보자들이 아니라 국민”이라며 “언론은 후보들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똑똑히 알려야 하며, 부산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성경 대표는 이어 “부산지역 원전 문제와 엘시티 비리 문제 미세 먼지 문제, 청년 수당 등은 부산 지역에서 누구나 이야기하는 것이다. 언론은 이런 내용을 후보자들에게 직접 물어봐야 한다”며 언론의 지방선거에서 제대로 된 공론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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