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투표관리위 구성 … ‘신임’ 또는 ‘불신임’ 선택

투표율 95% 미달 땐 3회 걸쳐 투표일 연장

최남수 YTN 대표이사의 중간평가 투표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YTN 정규직(약 653명)이 직접 무기명 비밀로 최남수 대표이사에 대해 ‘신임’ 또는 ‘불신임’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표소 투표 대상은 본사 지국 근무자 등 총 620명이며, 해외 특파원, 해외연수 및 휴가자 휴직자 등에 한해 온라인 투표가 이뤄진다.

투표관리위원회는 회사 추천 2명, 언론노조 YTN지부 추천 3명, YTN방송노동조합 추천 1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다. 투표사무원은 노사 동수 6명, 투표 참관인은 노사 동수 4명으로 선정하게 했다.

투표 기간 종료인 5월4일 저녁 8시에 투표율이 95%에 미달할 경우 3회에 한해 각 하루씩 투표일을 연장한다. 투표 결과 투표권자 재적 과반수의 불신임이 나올 경우 대표이사가 즉시 사임하게 된다.

투표 개시 전까지 회사와 노동조합은 각각 2차례 성명을 발표할 수 있다. 개인 의사 표시는 허용되지만 단체 및 기수 성명은 제한된다.

한편, YTN지부는 파업 84일째인 25일 오전 10시 YTN지부는 총회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직후 최남수 사장 중간평가 실시에 뜻을 모은 뒤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24일 최남수 사장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투표에서 50% 이상이 저를 불신임하면 퇴진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직후 신임 투표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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