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편파 왜곡 선거 보도, 043-253-0383으로 신고하세요.”

충북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이하 충북 미디어감시연대)가 2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6월13일 지방선거 때까지 충북 지역 미디어의 선거보도를 감시한다고 밝혔다.

충북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는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청언론학회, 언론노조 충북지역협의회가 함께 하고 있다.
 

충북미디어감시연대는 중부매일, 충북일보, 충청타임즈, KBS청주, MBC충북, CJB청주방송 등 신문과 방송을 모니터해 주간 모니터 보고서 발표와 좋은 나쁜 보도 선정을 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역 내 독자 제보 및 왜곡 편파 보도 신고 센터를 운영한다.

충북미디어감시연대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방선거에서 언론은 객관적이고 정책 중심적인 보도로 시민들의 판단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여론몰이, 경마중계식 보도 등 반복되는 문제점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미디어감시연대는 이어 “언론이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 국민은 언론에 올바른 정보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언론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만큼 충북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도 언제나 국민 곁에 있겠다”고 덧붙였다.
 

김윤모 충북민언련 대표는 “감시한다고 해서 나쁜 점만을 지적하지는 않으며 잘된 보도 등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칭찬을 하겠다”고 전했고,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이 후보자의 입만 되지 말고 유권자들의 입이 되었으면 한다.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에게 물을 수 있고, 후보자는 이에 답하는 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빈 언론노조 특임 부위원장은 미디어감시연대의 감시준칙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김윤모 충북민언련 공동대표, 이수희 충북민언련 사무국장,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윤석빈 언론노조 특임 부위원장, 이상대 CJB청주방송지부장(충북지역협의회 의장), 이태문 MBC본부 청주지부장, 임태규 MBC본부 충주지부장, 박소영 충청리뷰 분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18 지방선거보도 이것만은 하지 말자’라는 구호와 함께 △오차범위 내 순위 매기기 여론조사 보도 △공약 실종 동정(유세) 보도 △보도자료 받아쓰기 보도를 하지 말자고 외쳤다.
 

한편, 언론노조 충북지역협의회 소속 사업장인 KBS충부, MBC충북, CJB청주방송, CBS충북, BBS청주, 충청리뷰에서도 자사 보도 모니터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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