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8일 정수장학회 앞 일인시위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은 퇴진하라”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일인 시위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전대식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장 등 지부 조합원들이 공정 보도 훼손과 지면 사유화 등을 문제 삼으며 안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을 하고 있다. 언론노조 소속 간부들도 8일부터 서울 정동 정수장학회 앞에서 안병길 사장 퇴진과 함께 정수장학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며 일인시위에 들어갔다.
 

정수장학회 앞에서 일인 시위를 한 홍제성 연합뉴스지부장은 “경영진은 구차한 변명보다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엄중히 경고했다. 홍 지부장은 이어 “언론자유 수호 투쟁을 하고 있는 부산일보 동지들에게 연대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릴레이 일인 시위를 함께 한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은 공정보도 훼손 등 현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하며, 정수장학회 역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일보 사태는 안병길 사장의 배우자 박문자씨가 자유한국당 공천으로 부산 해운대구 제1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출마하면서 촉발됐다. ‘공정보도’ 훼손 문제와 함께 안 사장의 지면 사유화 사례까지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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