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독립시민행동 21일 발족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국민 참여 방송법 쟁취 시민행동(이하 방송독립시민행동)이 21일 발족식을 하고,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서 시민 참여가 보장되는 후보자 검증단이 필요하다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요구했다.
 

지난해 KBS MBC 정상화를 위해 전국 241개 시민사회단체 구성된 KBS MBC 정상화 시민행동은 이날 발족식에 앞서 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방송법 개정 등을 위해 방송독립시민행동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이날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 선임 과정에서 △정치권 개입 중단 △방통위의 투명한 절차 시행 △시민참여가 보장되는 후보자 검증단 운영 △국민 참여를 보장하는 올바른 방송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에서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가로막으며, 관행적인 정당추천을 방송법에 명시하려는 부당한 시도를 막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국민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올바른 방송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공영방송 이사들이 능력과 자격이 있는 이사진을 완벽하게 구성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고,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시민의 눈으로 시청자의 눈으로 공영방송 이사진과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방통위원회가 독립성을 가지고 이사 선임해야 한다. 정치권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방통위는 공영방송 이사 시민 검증단을 선발해야 하며, 시민의 눈으로 검증하자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방송독립시민행동은 방통위에 투명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과 공영방송이사 시민검증단 선발(지역 성별 연령 비율로 100명 이상), 서류심사 후 2배수 압축, 시민검증단을 통한 공개 정책 설명회 및 심사로 1.5배수 압축, 방통위 위원 전체회의에서 이사 후보자 최종 선정하는 절차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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