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3대 언론노조 YTN 집행부 출범... YTN플러스와 DMB 등 조합원 확대

지민근 지부장 “거듭나는 YTN으로”, 현덕수 보도국장 “이제 속도 낼 때”

지민근 언론노조 YTN지부장이 14일 “지난 10년간 조직 내 왜곡되어 온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구성원 모두가 원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도 채널로서의 정체성을 되찾는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민근 지부장은 이날 발행된 노보에서 현 시점은 ‘YTN의 변혁기’로 과감한 혁신으로 도약해야 하며, 이를 위해 △잘못된 과거 청산 및 명예 회복 △보도와 경영에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구조와 시스템 변화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조직 문화 견인 △이사회 구조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상암동 YTN 사옥 1층 회의실에서 열린 13대 집행부 출범식은 전 현직 집행부의 소감, YTN플러스와 DMB 소속 신입 조합원들의 인사, 노조 깃발 전달, 경품 추첨, 단체 사진 촬영 등으로 이어졌다.

 

84일 파업 투쟁을 승리로 이끈 박진수 지부장은 퇴임사에서 “기쁘며 행복한 날이다. 사장이 결정된 날에 차기 집행부가 결정됐고, 오늘 또 이 취임식과 함께 신임 보도국장이 뽑혔다”고 활짝 웃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축사에서 “방송 정상화 투쟁에 YTN이 가장 먼저 승전보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길어졌지만 잘 견뎌주셨다”며 “용감하게 대오 유지하면서 승리의 확신으로 오늘을 만들어 냈다. 이제 새로운 YTN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날 종료된 보도국장 임명동의 투표에서 현덕수 지명자는 전체 346표(투표율 95.05%) 중 269표(77.75%)를 얻었다. 노조 출범식에 참석한 현덕수 신임 보도국장은 “지난 10년간 YTN은 많이 돌아 왔다”고 말했다.

현덕수 보도국장은 “해직 기자 신분이었을 때 YTN의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의미 없다고 생각해 왔다”며 “방향을 틀어잡고 지난 10년을 버텨왔다. 앞으로 그 방향에 맞춰 속도를 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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