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폐쇄 방침 철회, 책임자 사과 등 요구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P&B지부(지부장 김형수)가 12일 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로 전환하고 공장 사수 투쟁에 들어갔다. 국민P&B는 최근 국민일보 감부 등을 이유로 직장 폐쇄를 언급했고, 이에 지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P&B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1999년 국민일보에서 분사된 이후 2000년 구로공장 폐쇄, 스포츠 투데이 폐간, 대구 폐쇄 등의 어려움을 감내해 왔다.

지부는 이날 총력 투쟁 결의문에서 “어찌 열심히 일하고 청춘을 받친 대가가 최후의 터전을 완전 끝으로 내몰아 치는 것인가! 오로지 종사한 우리를 수렁 속에 넣으려 하는가. 우리는 결코 굴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국민P&B지부장은 이날 “결코 과거처럼 당하지 않겠다. 기필코 승리하고 투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지부장은 공장 폐쇄 방침 철회, 책임자 사과 등을 사측에 요구하며,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부현일 언론노조 특임 부위원장은 “문서로 약속되지도 않은 고용 안정이란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라고 따진 뒤 “집행부를 끝까지 믿고 함께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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