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언론상 대상에 <SBS-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 세대>

특별상에 <내일신문-한반도 평화체제 기획>, <KBS다큐-우리가 태어난 곳> 공동 수상

SBS스페셜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 세대>(오기현,이윤민 PD)가 제24회 통일언론상 대상을 받았다. 또 내일신문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20회 연속 기획>(김기수, 김상범, 정재철 기자), KBS 특집다큐멘터리 <우리가 태어난 곳>(구상모 PD)가 통일언론상 특별상을 공동 수상했다.
 

통일언론상은 광복 50주년이던 1995년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가 공동으로 제정해 해마다 평화통일과 남북화해에 기여한 언론에 시상하고 있다.

올해 통일언론상에 21편이 응모했고, 이중 대상으로 선정된 <SBS스페셜-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 세대>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SBS스페셜>은 북한식 자본주의 공간인 ‘장마당(시장)’을 통해 경제를 학습한 80년대생 청년들에 주목하면서 북한이 왜 핵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서려하는지 그 배경 등을 쉽고도 명확하게 설명했다.
 

대상을 받은 오기현 PD와 이윤민 PD는 수상 소감에서 “남북이 진정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름과 오해를 극복하는 무수한 도정을 거쳐야 한다”며 “그 출발점에 우리가 서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공동 수상작으로 결정된 <내일신문-한반도 평화체제>는 한반도 평화분위기에 발맞춰 내용과 정성이 탁월했다. <KBS-우리가 태어난 곳>은 새터민 청소년들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린 다큐로 남북 주민들이 서로 같이 살아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답을 주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됐다.

 

상을 받은 <내일신문-한반도 평화체제>의 김기수, 김상범, 정재철 기자는 수상 소감에서 “한반도 평화는 정부만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평화는 절대 저절로 찾아오지 않고, 한반도 평화도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KBS-우리가 태어난 곳>이 구상모 PD는 “새터민 아이들에게 세상은 쉽지 않은 곳으로 막상 아이들이 마주한 벽을 같이 느끼니 새삼 막막했다”며 “통일언론상 특별상 수상이 아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MBC 다큐멘터리 5부작 ‘옥류관 서울1호점’>은 평양냉면을 소재로 우리민족의 동질성과 이산의 아품, 남북화해와 평화의 필요성 등을 훌륭하게 이끌어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미미한 점수 차이로 수상삭에 선정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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