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MBC본부 대전지부 노조 창립 30주년 행사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지부(지부장 이한신)가 2일 오후 5시 대전 MBC 1층 공개홀에서 노동조합 30주년 기념식을 하고 촛불을 잊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이한신 지부장은 “2년 전 촛불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전 MBC는 없었을 것”이라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노동조합은 촛불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MBC본부 대전지부는 ‘노동조합 30년, 투쟁과 승리의 30년. 우리가 역사의 주인공입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노동조합 역사를 알렸다.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전 MBC 동지들의 투쟁의 성과를 격려한 뒤 “총파업 투쟁으로 공영언론 정상화를 이뤄냈지만 아직 방송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훈 수석부위원장은 이어 “언론노조는 지상파방송사들과 산별협약을 했고, 이것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병덕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아직도 많은 동지들이 천막에서 거리에서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동지들이 이룬 대전MBC 정상화 투쟁의 기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동조합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 노조 창립 선언문을 작성했던 신원식 대전MBC 사장은 노동조합의 시대정신을 말했다. 신원식 사장은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새로운 희망을 찾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임성재 초대 노조 위원장은 “과거 권력의 사슬만 끊으면 됐지만 지금은 권력과 자본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며 “길은 하나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정성 회복을 위해 사즉생으로 매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동조합 30주년 기념해 노사는 나무를 함께 심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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