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독립시민행동 2일 기자회견

방송의정치적독립과국민참여방송법쟁취시민행동(이하 방송독립시민행동)은 2일 오전 11시 30분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EBS사장 선임 과정에서 국민 참여와 공개 검증을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오후 6시까지 EBS 사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EBS는 사장 선임 시 KBS, MBC처럼 이사회의 추천과 선임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방통위가 직접 뽑아 임명한다”며 “방통위가 의지를 가지고 사장선임 제도를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국민 참여보장 제도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낙점설도 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EBS 사장 선임 과정에서 시민 참여가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규오 EBS지부장은 국민참여와 공개 검증을 강조 한 뒤 “EBS사장은 도덕적 흠결이 없어야 하며, 인권 노동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 그리고 EBS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KBS는 170명의 시민자문단을 통해 사장 후보 검증(의견 40% 반영)을 했고, MBC와 연합뉴스, YTN 역시 사장 선임 시 국민 의견과 질의를 접수 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공개 정책 설명회를 거쳤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검증하고, 국민의 평가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며 “방통위는 스스로 역할과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명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대표는 “EBS의 경우 방통위가 직권으로 사장을 선임하는 후진적 구조”라며 “방통위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지 않게 사장 선임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환웅 참교육학부모회 대외협력국장은 “부모와 학생 의견 반영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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