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지부, ‘공사 발전위’ 제안

이종풍 23대 지부장, “노사 힘 합쳐 EBS 위기 극복해야”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22대·23대 지부장 이∙취임식이 1월 23일(수) 오후 4시 고양시 일산 EBS 본사 1층 스페이스홀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언론노조 10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입후보자인 오정훈, 송현준 후보자, 이경호 KBS본부장, 홍제성 연합뉴스지부장, 지민근 YTN지부장, 이진성 CBS지부장, 장지호 스카이라이프지부장, 정형준 MBC플러스지부장, 백상준 불교방송지부장, 송한웅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서울지부 대외협력국장, EBS지부 조합원 등 150여명이 함께했다.

 

유규오 전 지부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버팀목은 조합원이었다”며 “지혜가 필요할 때는 지혜를, 용기가 필요할 때는 용기를, 단결된 힘이 필요할 때는 의지를 보여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 전 지부장은 조합원들에게 “23대 집행부에도 그 지혜와 용기, 단결된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저는 물러나지만 노동조합은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며 늘 노조와 함께 해주기를 당부했다.

이종풍 신임 지부장은 “EBS의 지속발전과 생존을 위해서는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 한 뒤 이 자리에서 노사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EBS 정상화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공사발전위원회를’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부장은 “EBS 사장은 아무나 오는 자리가 아니다”며 “현실적 경영전략과 희망찬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오만과 독선이 아닌 겸손과 소통으로 솔선수범하는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찾아가는 소통카페 시즌 2를 통해 조합원과의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해서 세대공감으로 직렬 갈등을 통합과 화합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합원의 합리적 요구에 맞는 복지정책과 함께 특히 일과 가정 양립이 어려워하는 조합원이 없도록 곧바로 사용자 측에 개선 논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오면서 생각해보니 EBS가 멀게 느껴진다며 자칫하면 섬처럼 고립될 수 있어 노조의 대외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단순히 시민사회를 자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가 EBS에 무엇이라고 하는지 귀 기울이고 그것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대외협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EBS는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중이다. 회사를 대표해 참석한 조규조 부사장은 “ 회사가 어려운 시기이니 노조의 긴밀한 협력을 부탁한다며 노사합심만이 EBS의 밝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이∙취임식에는 EBS지부 노래패 소리열음이 ‘혼자가 아닌 나‘ 등의 노래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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