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언론노조 10대 집행부 출범
전국언론노동조합 제10대(언론노련16대) 집행부 출범식이 2019년 3월 4일(월)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출범식에는 권영길 언론노련 1⋅2대 위원장,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최성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강성남 새언론포럼 대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간사), 언론노조 조합원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오정훈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언론노조가 30년 한결 같이 외쳤던 언론자유와 민주언론 기치, 선배들의 희생과 연대의 정신을 잊지않겠다”며 “10대 집행부는 비정규 노동자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조합원들에게는 더 가까운 산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지금 미디어 환경은 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10대 집행부는 이 새로운 도전에 맞서서 언론 본연의 임무와 공공성을 어떻게 실천할 것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선택하고 동지들과 함께 헤쳐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현준 수석부위원장은 “아직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고 오히려 힘겨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체념과 냉소가 우리의 태도가 될 수 없다”고 말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혐오와 증오를 확대하는 일부 보수언론에 맞서 사회의 자원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온존한 공론장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수석부위원장은 이어 “국민의 만족의 우리의 승리라고 확신한다며 진정한 승리를 이룰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10대 집행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미디어개혁 ▲정치적 독립과 국민참여 방송법 개정, ▲신문 뉴스통신진흥법 개정 통한 편집권 독립과 공공성 강화 ▲지역언론 지원 및 법 개정 ▲민주적 여론 형성 위한 민실위 활동 강화 ▲산별교섭 확대 추진 ▲제작 환경과 고용구조개선 등을 올해 사업 기조로 제시했다.
언론노조 10대 집행부는 1만 5천 조합원의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김환균 9대 위원장과 신일수 9대 사무처장에게 전달했다.
김환균 전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그동안 행복하고 좋았다며 무엇보다도 힘들었을 때 같이해주신 언론노조 동지들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0대 집행부는 아마 8대, 9대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 같다”며 “분명한 적을 앞에 두고 싸우는 것은 쉽지만 내실을 다져가고 언론다운 언론을 만들고 미디어산업에 밑그림 다시 그리는 작업은 굉장히 험난하고 힘든 작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못난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 동지들이 함께 손잡아 줄 것이고 시민들이 강고한 연대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계, 언론시민사회, 언론계 선배들의 격려와 축사가 이어졌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축사에서 “언론은 우리 사회의 공기와 같다며 그 공기가 탁해지면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이 피해를 보고 공기가 깨끗해지고 정의로워졌을 때 시민들이 맑은 공기 속에서 생존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가는데 오정훈 위원장과 10대 집행부 중심으로 노동조합를 강화하고 미조직비정규 언론노동자와 더 소외된 사람들에게 카메라와 펜을 좀 더 가깝고 많이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기대한다”고 했다.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상임대표는 “김환균 전 위원장과 9대 집행부의 열정과 헌신을 우리는 기억할 것”라고 말한 후 “현재 언론자유는 날로 위축되고 있으며 이 어려운 환경속에 ‘행동하는 언론노조’를 목표로 오정훈 위원장과 10대 집행부는 언론의 자유와 독립, 민주 언론의 가치를 높이 들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언론노조의 단결과 시민사회와의 교감을 강조했다. 감사패를 받은 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은 “언론계 동지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어느 권력도 언론을 내버려두지는 않는다”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지만 잘못이 있을 때는 엄중하게 비판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더욱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은 한상헌 KBS 아나운서 사회로 민중의례, 축사, 감사패와 노조 깃발 전달, 10대 집행부와 부위원장단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다음은 출범식 참석자 명단.
<전국언론노동조합>
= 이경호 KBS본부장, 김연국 MBC본부장, 윤창현 SBS본부장, 홍제성 연합뉴스지부장, 이종풍 EBS지부장, 지민근 YTN지부장, 정남구 한겨레신문지부장, 전대식 부산일보지부장, 이진성 CBS지부장, 박윤석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지부장, 김성환 한국일보지부장, 장형우 서울신문지부장, 조성봉 뉴시스지부장, 이시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이미지 방송작가지부장, 김훈 아리랑국제방송지부장, 유진영 OBS희망조합지부장, 이상대 청주방송지부장, 양병운 대구방송지부장, 이광구 G1지부장, 박재영 제주방송지부장, 정준호 광주방송지부장, 진기식 KNN지부장, 유병호 대전방송지부장, 백상준 불교방송지부 비대위원장, 정형준 MBC플러스미디어지부장, 이강훈 tbs지부장, 김준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장, 장지호 스카이라이프지부장, 허석규 동아일보신문인쇄지부장, 전지수 시청자미디어재단지부장, 김두식 iMBC지부장, 나석채 MBN지부장, 조차영 홈앤쇼핑지부 조직쟁의부장, 김인 경향신문 사무국장, 이주영 전 연합뉴스지부장
<언론계>
= 권영길 언론노련 1⋅2대 위원장, 신학림 언론노조 2⋅3대 위원장, 최상재 언론노조 4⋅5대 위원장, 이강택 언론노조 6대 위원장(tbs교통방송사장), 강성남 언론노조 7대 위원장(새언론포럼회장), 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이사장, 박강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상임이사, 이영순 자유언론실천재단 사무국장, 김준범⋅현이섭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안수영 한국PD연합회장, 한원상 한국영상기자협회장,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정일용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장, 이정환 미디어오늘 사장, 이정호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김성근 뉴스타파 경영기획실장,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이상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 김종규,현상윤 전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노동계>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홍순관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권한대행, 김태선 정보경제연맹 위원장
<시민사회>
=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이완기 전 민언련 대표, 최성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정인섭 언론개혁시민연대 대외협력위원,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서명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대표, 이태봉 언론소비자 주권행동 사무처장, 임순혜 NCCK 언론위원회 위원장,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세터 이사장,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송한웅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서울지부 대외협력국장,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