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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 지역언론은 없다”
[0호] 2019년 04월 29일 (월) 18:31:40 연현진 언론노보 기자 wisejin02@gmail.com

지신노협 26,27일 부산 라발스호텔에서 워크숍 

언론노조 “지역언론 외면하는 포털 상대로 투쟁할 것”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신문노동조합협의회(이하 지신노협)이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에서 ‘포털·SNS와 지역신문’ 워크숍을 열고 네이버·다음카카오 등 포털업체의 지역언론 차별·배제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날 워크숍에서 장호순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 국내외 뉴스를 실시간으로 입수하는 디지털 시대가 되었지만 지역사회와 지역언론은 유독 외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호순 교수는 “네이버 모바일 뉴스 화면에서 구독 가능한 언론사에 지역신문이나 지역방송은 하나도 없다. 네이버에는 지역언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지역사회를 디지털 황무지이자 식민지로 전락시킨 것은 포털 사업자”라고 지목했다. 

장 교수는 이어 2017년 네이버 매출액을 공개하고 네이버 등 포털업체가 뉴스를 통해 돈을 벌지만 공적 책무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포털은 뉴스 생산에 필요한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여하지 않고도 뉴스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음에도 자신들은 언론이 아니므로 언론으로서 공익적 책무가 없다고 주장하며 사적 이윤추구에만 몰입해도 비난받지 않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네이버의 2017년 매출액은 4조 6700억 원으로 KBS, MBC, SBS 등 국내 3대 지상파 방송사업자 매출액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이날 워크숍에서 네이버 등 포털의 지역언론 차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언론노조 지신노협 전대식 의장은 “포털의 모바일 지역뉴스 배제로 기사, 사진, 동영상 등 콘텐츠가 포털의 유통망이 없어 뉴스 이용자들이 접하기도 전에 휘발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지역 정치 권력 비판 등 지역문제를 아무리 우리가 보도해도 보도와 동시에 사라질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대식 의장은 이어 “종이신문 구독자 추락이 가속하는 한국사회에서 뉴스의 균등한 유통 분배를 통해 지역신문의 저널리즘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언론노조는 그간 포털 관련 토론회·세미나에서 나온 결과 등을 수차례 포털에 제안했지만, 이들은 모바일에서 지역뉴스를 빼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향후 포털업체 사측을 만나거나, 네이버노동조합 연대 투쟁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대광 언론노조 전국신문노동조합협의회 의장 역시 “전신노협은 온라인·모바일 뉴스 시장을 교란하고 지역뉴스를 무시하는 대(對) 포털 투쟁에 함께하겠다”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언론노조와 지신노협은 5월 중 네이버 본사 앞 기자회견 등 집회를 열어 가칭 ‘지역언론노동자 포털 규탄 결의문’을 발표하고  포털업체의 지역뉴스 차별·배제 정책을 규탄할 예정이다. 

한편, 지신노협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국회 제8간담회장에서 국제신문사·더민주당 김영춘 의원·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공동주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후원으로 <네이버의 지역언론 차별 현실과 대응>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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