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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윤석민 3차례 고발…왜?
[0호] 2019년 06월 03일 (월) 10:42:22 언론노조 media@media.nodong.org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의 태영건설 윤석민 회장 사유화 저지 투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왜 SBS본부는 이 싸움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을까?

◇ 파기된 합의: 태영건설 윤석민 회장은 지난 3월 취임한 직후 노-사-대주주가 합의한 ‘SBS 수익구조 정상화’를 무력화시켰다. 윤석민 회장의 SBS 사유화 시도에 SBS본부는 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언론노조와 범SBS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8일 보도 자료를 내고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이 지상파 방송에 부여된 공적 책무와 소유-경영 독립 원칙을 깨고 방송을 자본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SBS본부는 이후 기자회견 등을 열고 윤석민 회장이 뮤진트리, SBS미디어홀딩스, 후니드에 SBS의 일감을 몰아주고 엄청난 사익과 불로소득을 얻었다고 알렸다.

◇ SBS 적자에도 뮤진트리는 수십억대 매출: 뮤진트리는 해외로 수출하는 콘텐츠 음원을 재가공하는 회사로 SBS 콘텐츠허브와 독점계약을 맺어 매해 십수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이재규 태영건설 부회장의 아내가 뮤진트리의 대표이사이며 이 부회장의 친인척이 이사 및 감사를 맡고 있다.

2014년, 2016년 SBS는 –2.28%와 –0.92%의 영업이익률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뮤진트리는 42%(7.98억 원, 2014년), 17%(3.04억 원, 2016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018 SBS콘텐츠허브 특별감사보고서는 뮤진트리와의 수의 계약에 대해 “SBS콘텐츠허브와 독점 계약을 체결한 점, 회사 매출에서 SBS콘텐츠허브가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뮤진트리는 SBS콘텐츠허브의 독점용역을 전제로 설립된 회사로 보여지며 이는 계열회사인 태영건설 임원의 사적 이익을 위해 SBS콘텐츠허브가 부당지원을 했다는 의심을 살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속된 문제 제기에 SBS콘텐츠허브는 2017년 경쟁 입찰을 도입, 뮤진트리는 10% 이상 가격을 낮췄다. SBS콘텐츠허브 측은 가격 조건이 우수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 9년간 SBS가 뮤진트리에 지급한 금액은 과연 적정했는지 의문이다.

◇ 재주는 SBS가 부리고 돈은 SBS미디어홀딩스가: SBS 대주주인 태영건설은 2008년 SBS미디어홀딩스를 설립했다. SBS미디어홀딩스는 같은 해 SBS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SBS미디어홀딩스는 2017년까지 SBS와 계열사로부터 해마다 6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경영자문료를 받았다. 2015년 말 계약회사 경영 관리 기능을 SBS미디어홀딩스에서 SBS로 이관했음에도 SBS는 2017년까지 미디어홀딩스에 자문료를 냈다. SBS본부는 미디어홀딩스가 2016년부터 3년간 약 114억 원의 자문료를 가로챈 것으로 집계했다.

또, SBS는 2014년, 2016년에 영업 적자를 냈지만 태영건설은 미디어홀딩스 배당금으로 42억원을 챙겼다.

◇ 후니드, Who are you?: 후니드는 시설, 경비, 미화 운전, 방송제작 인력 등 제공하는 용역회사로 2004년 설립됐다. 현재 SBS는 시설관리, 경비, 운전 등 도급 인력과 사무보조, 기술보조 등 파견인력 상당수를 후니드와 독점으로 계약하고 있으며 SBS내부 자료에 따르면 후니드는 타 회사(5%)보다 2배 많은 이익을 보장받고 있다.

1996년 윤석민 회장이 개인지분 99.99%로 태영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그로부터 2년 후 윤석민 회장은 SBS 기술, 미술 인력을 쪼개 분사를 강행한 후 태영매니지먼트에 SBS 용역 하청 일감 몰아주기를 시작했다.

2013년 공정거래법으로 재벌의 하청 일감 싹쓸이 규제가 시작되자 윤석민 회장은 SK 3세가 설립한 후니드와 태영매니지먼트를 합병해 지분을 낮춰 법망을 피했다. 윤석민 회장의 지분율은 15.4%로 줄었지만 주가와 지분가치는 폭등했다. 태영매니지먼트 설립 당시 5,000원이었던 주가(지분가치 3억 원)는 합병 후 77만 원(지분가치 118억 원)으로 폭등했다.

윤석민 회장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약 28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2004년 후니드 설립 당시 SK 3세가 지분을 70% 이상 보유했다. 2016년 SK 3세들이 가지고 있는 후니드 지분 중 상당 수를 베이스 HD회사로 넘겼다. 2018년 베이스 HD는 유한회사 에스앤이아이 설립해 후니드 지분 양도했다.

현재 SBS본부는 SK 3세와 윤석민 회장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지분 분산 등 의혹을 제기하고있다. 언론노조, 참여연대등 언론시민단체는 검찰 고발과 함께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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