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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EBS에 적폐 부활 안 된다”
[0호] 2019년 06월 03일 (월) 10:43:23 언론노조 media@media.nodong.org

오정훈 위원장 “구성원 의견 반영한 사장선임제도 도입해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5월 29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EBS 사옥 앞에서 조합원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공영방송 EBS 정상화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했다. 
 

   
 


집회에서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EBS 인사 참사 문제의 핵심으로 제대로 된 사장 임명 절차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정훈 위원장은 “방통위가 만들어놓은 사장이 임명되어 왔다. 더 이상은 안 된다. 구성원 의견을 반영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문제를 일으킨 김명중 사장은 이번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BS 인사 참사는 김명중 사장이 부사장으로 박치형 씨(전 EBS 평생교육본부장)를 내세우면서 촉발됐다. 지부와 내부 구성원들은 박 씨가 과거 반민특위 다큐멘터리 제작을 중단시킨 인사로 ‘제작 독립성’과는 거리가 멀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에 발탁한 인사들 역시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이들로 채워졌다.

지난 3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한 김명중 사장은 노사 간 신뢰를 쌓기는커녕 합의 내용까지 번복하는 등 상황을 꼬이게 했다. 언론노조 EBS지부(지부장 이종풍)는 로비 농성과 대의원대회, 방송통신위원회와 청와대 앞 기자회견, 청와대 앞 일인시위 등 각종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풍 EBS지부장은 “김명중 사장은 하루 빨리 인사를 철회해야 하며,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더 큰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BS경영인협회, 그래픽협회, 기술인협회, 기자협회, 미술인협회, 연구인협회, 카메라맨협회, PD협회 등은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김명중 사장에게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으라고 촉구했다.

황대훈 EBS 기자협회장은 “낙하산 논란, 최순실과 연관돼 중도 사임한 사장, 방통위와 밀실 각서로 문제를 일으킨 사장 등 문제가 발생했지만 EBS는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는 학생과 같았다”며 “시민사회와 구성원이 특별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니다. 사장 선임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검증 철자를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회에서 한대광 전신노협 의장은 “반민특위 다큐 제작을 중단시킨 문제는 EBS의 일제 잔재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라며 현재 EBS 투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오동운 방송노조협의회 의장(MBC본부장)은 “EBS가 올바르게 서는 데 가장 필요한 건 권력으로부터, 깜깜이 인사로부터 독립된 공영방송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그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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