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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형 부사장 사퇴만이 답이다”
[0호] 2019년 06월 03일 (월) 10:44:15 언론노조 media@media.nodong.org

이종풍 지부장 “EBS 정상화 위해 사장은 결단하라”

EBS지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EBS 사장과 박치형 부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5월 27일 EBS 로비에서 투쟁 중인 이종풍 지부장을 만나 현재 투쟁 상황을 들어봤다.
 

   
 

퇴진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진행 정도는?

5월 17일 대의원회(7차)에서 사장 부사장 퇴진 서명 운동을 하기로 했다. 대의원들이 전한 조합원들의 분위기는 심각했다. 비대위 전환과 투쟁 기금 사용 계획도 승인된 상태다. 27일 기준 조합원 450여 명 중 170명이 참석했다. 부서별 간담회도 병행하고 있다. 서명은 오는 6월 14일까지다. 서명이 마무리되면 방통위와 청와대에 전하겠다. 방통위는 이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깜깜이 밀실인사로 김명중 사장을 임명했다. 국민참여 공개 검증을 거부한 채 발탁한 이가 김명중 사장이다. 첫 인사로 반민특위 프로그램을 제작 중단시킨 박치형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무엇인가?

박치형 부사장의 자진 사퇴가 답이다. 신임 투표로 정리하려 했으나 사장이 최종적으로 결렬시켰다. 취임 3개월 만에 인사 사고가 난 것이다. 박치형 부사장 선임을 비롯한 함량 부족 인사 등이 그것이다. 사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현 사장 선임 구조도 문제다. 더 이상 EBS는 과거처럼 사장 등을 낙하산처럼 내려 보내서 운영되는 곳이 되어선 안 된다. 사장 선임 구조 등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 종사자와 시민사회가 참여해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사장 관련 문제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 같다.

대다수의 사장들이 EBS구성원을 하대하거나 존중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오랜 시간 방통위 관료로 있다가 와서 ‘공무원 스타일’로 방송사를 운영하려다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고, 타사 스타일을 이식시키려 하거나 EBS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장은 EBS 본령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를 훼손하려는 외부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 과거 박근혜 홍보 동영상과 반민특위 제작 중단 등이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했다.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

반민특위 프로그램 제작 중단 문제는 청와대 청원으로 이어졌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외압 등으로 중단됐던 다른 프로그램 등은 없었나?

당시 제작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여러 압력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구성원들에게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할 방침이다. 부당한 압력으로 제작 자율성이 침해된 사례를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반민특위 방송 제작 중단될 때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제작을 진행한 김진혁 PD는 EBS를 떠나야 했다. 마음이 아프다. 사측은 박근혜 정권에 부역해 단협을 위반하기도 했다. 6년이 지났다. 이것을 되돌려 놓아야 한다. 파업도 불사하겠다. 재발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EBS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사장이 결단을 해야 한다. 방송 공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 또 임명 동의 중간 평가 등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 보은 인사식의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 공정한 인사가 중요하다.

간담회에서는 똘똘 뭉쳐 승리를 이루자고 강조하고 있다. 회사 어려움 등 현재 위기 극복의 주체는 바로 우리다. 내년이면 공사 창립 20주년이다. 국민을 위한 방송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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