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4·13총선에서 노동자·민중의 기대와 지지를 통해 진보정치의 밝은 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노당 권영길 대표와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14일 오후 여의도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록 원내교두보를 마련하는데는 실패했지만 후보출마지역에서 평균 13%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민노당은 이번 총선 결과는 진보정당의 조직적 토대가 구축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민노당은 특히 울산과 창원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인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소환제, 재벌·정치인의 부정축재재산몰수, 정리해고 철폐·노동시간단축, 사회복지 확대, 국가보안법 철폐 등 썩은 보수정치의 청산을 바라는 노동자·서민의 단결된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 언론노보 279호(2000.4.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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