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파업 구속자 면직 반발

KBS가 지난해 방송법 파업 과정에서 구속됐던 최은 노조 정책실장을 직권면직 처리해 노조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KBS는 지난달 24일 특별인사위원회를 열고 방송법 파업과정에서 구속됐다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현상윤 위원장 등 4명 가운데 12일 항소심이 기각된 후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된 최실장에 대해 직권면직 처리키로 결정했다.
KBS노조는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새 방송법 태동의 견인차가 되었던 구속동지를 직권면직시키는 것은 반역사적 결정"이라며 "방송법 파업관련 구속자의 해고절차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최실장은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언론노보 280호(2000.5.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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