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반짝파업

하루만에 타결, 기본급 인상은 불씨


불교방송 노동조합(위원장 박원식)이 노사의 임금인상 잠정합의안 부결로 파업에 돌입한지 하루만인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사측과 임협 합의를 이뤄 업무에 복귀했다.
불교방송 노조는 이날 총회를 열고 △조합원 퇴직금 중간정산 △창사10주년 특별상여금 1백% 5월1일까지 지급 △정기상여금 1백% 인상 △2001년부터 3년간 매년 1백%씩 단계적 상여금 인상 △제수당 97년 이전수준 회복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에 찬성했다.
불교방송 노조는 이에앞서 열린 28일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재적 89명중 85명이 참가, 47명 반대(43.5%), 찬성 35명(41.2%)으로 부결, 파업에 돌입했었다.
이번 합의안은 기존 부결안에 비해 조합원 퇴직금 중간정산 부분이 추가됐다.
노조는 이번 협상의 핵심이 기본급 인상으로 당초 조합원들이 기본급 인상이 누락된 부분에 불만이 커 파업까지 들어갔으나 노조와 회사측이 조금씩 양보해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언론노보 280호(2000.5.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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