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 노동조합은 양한열 전위원장의 대구발령과 관련, 규탄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원직 복직을 촉구했다.
방송위 노조는 사측이 15일 양 전위원장을 지방발령 한 것은 유배식 인사를 통해 노조의 단결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방송위 통합과정에서 사측이 양 위원장을 본보기로 부당해고 한 뒤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지역으로 발령한 것"이라며 "향후 단체협상 등에서 부담을 덜겠다는 저의가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양 위원장의 정상적인 원직복직을 위해 언론노련과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언론노보 281호(2000.5.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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