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내경 노조(위원장 김경호)가 지난달 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조합원 절대다수가 작년에 97년 수준으로 환원된 현재의 임금수준을 최저생계를 유지할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노보를 통해 밝혔다.
조합이 올 임단협 개시를 앞두고 284명의 조합원을 상대로 벌인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33명 가운데 95명(40.8%)이 현재 받고 있는 임금으로는 최저생계를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고 대답했으며, 125명(53.6%)는 긴축적인 살림으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해 나갈 정도라고 밝힌 것.
노조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합 임단협안을 마련했으며 지난 12일 1차 임단협을 가졌다.
노조는 또 "초반 임금협상에 집중해 조기타결을 끌어내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납득할 만한 수준의 임금인상 확보가 벽에 부딪칠 경우 장기전도 불사하며 모든 강력한 수단을 통해 조합원들의 요구수준이 관철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언론노보 281호(2000.5.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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