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련에 아연 긴장감이 돌고 있다. 수년동안 준비해 온 언론산별노조 건설이 드디어 가시권에 들어 왔기 때문이다.
5월 29일, 30일 이틀간에 걸친 KBS노조의 산별건설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 언론노련이 올해 산별노조를 건설 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결전장이다. 언론노련 산하 최대 노조인 KBS노조의 산별결의는 다른 노동조합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확실한 견인차가 될 터이지만, 만약 실패했을 경우에는 산별 건설일정을 대폭 수정해야하는 국면에 직면 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우리는 KBS노조의 총투표를 가슴 졸이며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KBS노조의 여론조사 결과는 70% 지지. 의결정족수보다 높은 수치이지만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언론노련은 이번 주부터 KBS집행부와 함께 투표를 앞 둔 막바지 조합원 홍보작업에 들어갔다.
최문순 위원장을 비롯한 활동가들이 KBS노조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적극적인 지지와 활동을 당부하고 있고, 산별건설을 위한 자료집과 포스터, 소책자 등이 속속 발간되거나 준비 중에 있다.
이번 주 후반부터는 KBS집행부와 연맹 집행부가 함께 전국 지부 순회에 나설 예정이다. 스포츠조선을 비롯한 일부 조합들도 KBS노조와 동시에 투표에 들어가거나 KBS 직후에 투표일정을 잡아 놓고 KBS노조의 움직임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2000년 5(월)말, 6(월)초. 지금은 향후 언론노동운동을 판가름할 가장 주요한 시기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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