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의 두 주역

현상윤 KBS 노조위원장


먼저 저희 KBS노동조합의 언론산별건설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함께 가슴 졸이며 지켜 봐 주시고 성원해 주신 전국의 만 7천 언론동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KBS노동조합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 걸쳐 실시된 언론산별건설을 위한 조직전환 투표에서 82%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지지로 산별건설을 결의했습니다. 투표가 실시되는 상황에서도 저희들은 여러 가지 변수에 휩싸이면서 결과를 낙관하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랑스러운 KBS조합원들은 82%라는 높은 지지율로 산별건설을 결의함으로써 우리의 우려를 일순간에 불식시켰습니다. 역시 조합원의 결정은 늘 위대한 것입니다.
저희 KBS노동조합은 우리의 결의가 언론산별건설을 견인 할 것이라는 많은 동지들의 기대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를 앞서간 부산일보 그리고 곧이어 투표를 하게 될 스포츠조선등 언론노련 산하 전 노동조합들이 모두 산별결의를 모아 오는 9월말에는 하나의 노조아래 함께 단결하는 동지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전체 노동운동의 새 장을 열고 참 노동자 세상을 일구기 위해 함께 나가는 언론동지들이고 싶습니다.


/ 언론노보 282호(2000.6.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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