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14% 인상 요구


지난 4월 24일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주)임창문화사 노조(위원장 강원섭)가 14일로 파업이 51일째를 맞고 있다.
서울지역 인쇄노조 임창분회는 당초 14%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사측은 동결로 맞서, 결국 노동사무소가 7.2% 인상의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 파업에 돌입했다.
이처럼 임창분회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임창승리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가 꾸려지고 5월15일부터 0위원장이 일주일간 단식을 단행하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나가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파업 기간 중에 불법하도급을 통해 책을 만드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어 노조는 단체행동권 침해에 따른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 첨예화된 노사갈등이 법적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노조는 또 시간외 수당·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노동부에 취업규칙 위반혐의로 진정을 해놓은 상태이며, 법원에 불법하도급금지 가처분신청을 준비중이다.
강위원장은 "평균 임금이 1백만원에도 못 미쳐 생활곤란에 시달리는 조합원들이 대부분"이라며 "14%의 인상은 조합원의 최저생계비와 회사의 사정과 고려한 최소한의 수준이어서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언론노보 283호(2000.6.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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