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장 부적격자"

연맹, 방북단 제외 요청


언론노련과 CBS노조는 언론사 사장단이 북한을 방문할 때 CBS 권호경 사장은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공문을 각계에 보냈다.
언론노련은 지난 20일 문광부장관과 방송협회 회장 앞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권사장은 권력에 대한 굴종과 노조탄압, 판공비 과다지출 등으로 재임 6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퇴진요구를 받고 있으나 자리보전에만 집착하고 있다"면서 "언론사 사장의 품위와 명예를 훼손한 권사장의 (방북사장단) 배제를 요청"했다.
언론노련은 이어 "남북간의 이질화를 해소하고 민족동질성과 대단결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언론사장단의 방북에 권사장으로 인하여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맹의 권유를 수락"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CBS노조도 비슷한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으며 노보를 통해 '언론노련뿐만 아니라 한국기자협회도 조만간 문화관광부와 방송협회에 공문을 보내 권사장 제외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미 자격을 상실한 권사장을 퇴진시키고 CBS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새 사장이 방북단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재단이사회에 사장교체를 서둘러 줄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언론사 사장단 방북은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의 초대로 오는 8월 15일 이전에 실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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