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노동조합(위원장 장인철)의 서울경제분회(분회장 고진갑)가 다가온 분사에 맞춰 노조에서 분리, 독자적인 노동조합 설립준비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서경분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편집국 가 부 간사회의를 갖고 조합분리 작업을 서경의 독립법인 출범이 예상되는 6월 말경까지 마무리하기로 최종 결정했었다.
고 분회장은 지난 8일 장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동고동락을 해온 조합을 떠나게 된 데 대해 모든 서경조합원들이 송구스럽고 아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위원장은 이에 대해 "향후 서경 독자노조의 설립작업에 조합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거듭나는 서경과 새 조합이 모두 쾌속 순항하기를 바라는 것이 조합원 모두의 속마음"이라고 말했다.


/ 언론노보 284호(2000.6.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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