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전우회 한겨레 난동 규탄성명


대한민국고엽제후유의증전우회 회원 2천여명이 '베트남 민간인학살' 보도에 불만을 품고 지난 27일 오후 한겨레신문사에서 난동을 부린 것과 관련, 언론노련은 '언론자유를 마비시킨 제2만민중앙교회 사태에 경악한다'는 성명을 내고 언론자유를 짓밟는 폭력집단에 대해 2만 조합원과 공동대응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언론노련은 "베트남 민간학살 보도는 참전당사자들의 양심적 증언과 구체적 사실에 의거해 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깊은 반성의 기폭제가 됐던 보도였다"며 "그럼에도 신문사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르고 제작시설을 파괴한 것은 언론자유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규탄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도 성명에서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전우회 회원들은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를 확양학라"고 촉구했으며 한국프로듀서연합회(회장 윤동찬)는 "한겨례의 올바른 정신을 막으려는 반민주적 폭거"라고 규탄했다.


/ 284호(2000.6.29) 1면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