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시 공정판매촉구 언론노련과 결의대회

언론노련은 한국신문공정판매총연합회(신판연·회장 이우충)와 함께 신문시장의 질서를 바로잡고 공정판매를 통한 신문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언론노련은 지국장·확장요원·총무 등 전국 신문판매업 종사자 3백여명으로 구성된 신판연과 공동으로 다음달 1일 낮 12시 30분 한국언론회관 12층 대강당.에서 신문공판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깆는다. 이어 1시 한국언론회관 앞에서 '신문공정판매 촉구결의대회'를 열고 종묘공원까지 행진을 통한 대시민 홍보전을 벌일 계획이다.
언론노련과 신판연은 이날 대회에서 신문사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와 각종 경품제공, 구가지 살포, 강제투입 등 무법천지로 전락한 신문시장의 질서파괴 현장을 낱낱이 고발한 뒤 신문공동판매제도의 정착을 위한 범시민 신문개혁 운동을 촉발시킬 방침이다.
신판연은 △신문사간의 무한출혈판매경쟁의 중단 △일부 신문의 여론독과점 극복을 위한 '신문공동판매제' 도입 등을 촉구하며 가입회원 전원이 판매규약을 준수하는 자정선얼을 할 계획이다.
이날 집회는 최문순 위원장의 대회사에 이어 이우충 신판연 회장의 신문과당경쟁 사례보고, 안원찬 매일경제 종로지국장의 자정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며 특히 신문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에어컨형 선풍기, 믹서기, 선물세트, 김칫독 등 각종 경품 30여가지를 쌓아 놓고 이를 폐기 처분하는 행사도 함께 벌인다.
언론노련과 신판연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신문공판제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대국민서명운동에 돌입하며 '신문공동판매법' 제정을 위한 입법청원운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우충 신판연회장(전 조선일보 판매국 근무)은 "신문개혁의 진정한 시작은 판매질서의 회복에서 비롯된다"며 "신문사의 뿌리깊은 병폐를 언론노련과 시민단체의 힘으로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언론노보 284호(2000.6.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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