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태 연합뉴스위원장


연합뉴스는 지난 10일부터 3일간 산별전환총투표를 실시·가결했다.
김홍태 위원장은 산별추진 결심 이유를 밝히며 "현재의 단위노조 형태로는 2-3년 후면 노동조합이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전제한 뒤 "현행 법대로라면 2002년에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이 중단되고 복수노조도 허용되는데, 연합뉴스 노조위원장으로서 산별 추진은 노조의 영속성과 조합원을 위해선 당연히 해야 할 의무였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산별 추진 중의 애로사항에 대해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막연하게 나마 산별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막상 산별을 추진하자고 했을 때는 머뭇거리는 양상이었다"며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김위원장은 '조합원들의 결집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을 이번 투표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이번 산별 전환 투표 승리를 계기로 앞으로 조합원들의 결집력이 더욱 강해지리라 확신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위원장은 또 조합원들에게 "먼저 조합 집행부를 믿고 따라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어 "노동자가 존재하는 한 노동조합은 함께 있어야 하고 노동운동도 계속돼야 한다"며 "언론산별노조 건설은 이를 위한 첫 발걸음에 불과한 만큼, 산별건설 후에도 조합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적을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 언론노보 285호(2000.7.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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