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 노조(위원장 강성남)가 사측의 구조조정 기도를 일축했다.
노조는 지난 6일 사측이 '인원감축자 명단'을 조합으로 전달 뒤 경영진을 만나 "이번에 인원정리를 할 경우 이는 명백한 구조조정에 해당되며, 법위반 등으로 고발하는 등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도대체 회사가 정리해고를 해야할 사유가 있는가'며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인원감축을 통한 경영상 이익보다는 신뢰할 수 없는 경영진의 모습에서 생기는 조직력의 상실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실리도 없는 인원감축 중심의 부적절한 '막가파식' 경영"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사측은 노조의 강한 반발에 따라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했다.

/ 언론노보 285호(2000.7.13.) 2면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