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언론노조 7천영 조합원 대오에 합류
연합/국민/경향/제일/종로서적 가결

연합뉴스·국민일보·경향신문·제일경제 노조와 서점노조로는 처음으로 종로서적이 산별을 돌파했다. 이로써 언론노련 산하 전체 조합원 1만6천여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2개사, 7천여명 산별대오에 합류, 갈수록 힘을 더해가고 있다.
연합뉴스(위원장 김홍태)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총투표에 들어가 총조합원 343명 중 280명이 투표에 참가(81.63%), 이중 찬성 255명(91.1%) 반대 23명(8.2%), 무효 2명의 압도적인 수치로 산별전환을 가결했다.
앞서 국민일보 노조(위원장 김용백)는 7일 조합원 183명중 175명(95.6%)이 투표에 참가, 121명 찬성(69.1%), 52명 반대(29.7%)로 산별 전환을 의결했다. 국민일보 투표는 언론산별에 반대한 사측의 집요한 방해공작에 따라 조합원 8명만이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역대 최대투표율과 최저 찬성률을 기록하며 '투표자 3분의2 찬성' 규정을 가까스로 넘어섰다.
또 제일경제 노조(위원장 정수열)도 같은 날 압도적 수치로 산별을 돌파했으며 경향신문(위원장 배병문)은 6일 투표조합원 294명중 268명 찬성(91.2%)으로 산별노조 조직전환을 가결했다. 종로서적(위원장 이영주)은 지난달 28일 121명이 투표에 참가, 114명이 찬성(94.2%)했다.
이어 교보문고가 12∼13일 투표를 진행중이며 EBS·CBS가 곧바로 투표에 돌입하고 각 신문사 인쇄노조가 이달까지 투표를 마칠 계획이다.

/ 언론노보 285호(2000.7.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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