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양여대 운동장서 전국 350여명 성황


신문인쇄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결을 확인하며 신문개혁과 언론산별 건설의 의지를 모았다.
언론노련은 지난 15일 한양여대 운동장에서 중앙·동아·한국·경향·대한매일·한겨레·국민· 조광·서울지역인쇄노조 등 전국에서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언론산별 건설을 위한 전국신문인쇄노동자 체육대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신문개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인쇄노동자들이 언론개혁의 각오를 새롭게 하고 앞으로 벌어질 본격적인 연대투쟁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조광출판인쇄노조는 18명 전체조합원 중 교대근무자 8명을 제외한 10명 전원이 광주에서 상경해 인쇄노조의 단결력을 과시했다.
이날 체육대회에 참가했던 경향신문의 신재선 조직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조합원들이 '노동자는 하나'라는 연대의식을 느낄수 있었다"며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의 산별건설에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해 계속해서 추진될 언론산별노조 추진에 청신호를 보여줬다.
최문순 연맹위원장도 "신문을 멈출 수 있는 사람들은 오직 인쇄노동자들 뿐"이라며 "앞으로 벌어질 신문개혁투쟁에 큰 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체육대회에서는 동아신문인쇄노조가 족구와 닭싸움 우승을 차지해 힘과 인화력을 과시했고 줄다리기 1등은 경향신문노조에게 돌아갔다.


/ 언론노보 286호(2000.7.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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