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국민의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언론은 국민의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모든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의 고유 임무는 지속하여야 하며 그런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이며 의무입니다. 언론은 국민의 것입니다. 누구도 절대적 소유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지난 3년 방통위를 중심으로 진행된 언론 장악 음모에 의해 투쟁으로 쟁취한 민주 언론의 명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로 잡아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입니다.

정권 내부에선 “방송은 거의 장악됐고 미진한 부분은 조중동 종편방송이 맡아 줄 것이고 일부 비판적 신문은 시장 논리로 멀지 않아 투항하든지 없어지든지 할 것이다.” 라고 평가하고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집트 민주화 운동에서 소셜 미디어 역할이 컸다는 것은 우리 언론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부조리한 정권에 장악됐거나 기생하며 독재에 기여하고 민중을 속여 온 이집트 언론에 대한 대안 언론으로 소셜 미디어가 역할을 한 것입니다. 80년대 우리의 모습이 떠오르고 연이어 미래 우리 모습이 오버랩되는 이유는 뭘까요?
방 송 장악, 비판적 매체에 대한 탄압, 친정권적 매체에 대한 무한 지원 등으로 정리되는 현 정권의 언론 정책은 권력의 비판과 감시보다는 홍보에 치중하는 방송, 진실을 왜곡하고 마사지를 거친 주문형 뉴스 지면 제작이란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언론의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궁벽해진 언론 환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결심과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하여 민주와 역사 발전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언론을 목표로 다시 대오를 갖춰 어깨를 걸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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