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금택 신임 분회장
방송사비정규지부 MBC분회 서금택 조합원(사진)이 신임 분회장으로 취임했다. MBC분회는 지난 4월 29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지하1층 차량부 대기실에서 분회장 이ㆍ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ㆍ취임식은 정복만 전 분회장의 퇴임사로 시작했다. 정복만 전 분회장은 “고생이 많았다며 9개월 동안 조합원들의 결집력을 봤다”며 “차기 집행부를 비롯해 모두가 열심히 해서 즐거운 일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퇴임사를 대신했다.

서금택 분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금 우리의 현실은 임단협을 3차까지 진행했지만 사측은 대화를 거부하고 사측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며 “치솟는 물가로 고통스러운 조합원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인 만큼 사측은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ㆍ취임식에는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과 정영하 MBC본부장, 주봉희 방송사비정규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노조는 근로조건 저하, 고용불안에 맞서 싸우는 언론 노동자들의 든든한 배경이 될 것”이며 “한 걸음씩 전진하자”고 축하 인사를 했다.

▲ 4월 29일 이ㆍ취임식 모습

정영하 MBC본부장은 “최근 10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린 MBC분회 조합원들의 요구를 귀기울여 듣는다면 실질적인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MBC본부가 탄압받고 있지만 시대적 상황을 등에 업고 부당한 요구를 하는데 있어서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봉희 방송사비정규지부장은 “지난 파견법 시절 2년 주기로 해고당하던 기억이 난다”며 “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이 이뤄져야 평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금택 신임 분회장은 지난 4월 5일~7일 선거 진행 결과 총 조합원 62명 중 사고 6명을 제외하고 100% 투표해 찬성 32표(57.1%)를 얻어 당선됐다. 서 분회장은 지난 2003년 9월 입사해 차량부에서 일하고 있고 2004년 5월 초대 노조 집행부 등 꾸준히 노동조합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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