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2월29일 중앙위와 대의원회 열고 3월 투쟁 결의

“베트남 인민들이 미국에 맞서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구정 대공세(1968년)로 전쟁의 판도를 변화시켜 승기를 잡았다. 우리는 3월 대투쟁으로 2012년 그리고 그 다음해에 이뤄질 언론해방의 확고한 기틀을 만들겠다”(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산별 총파업이라는 큰 전선을 만들어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을 분쇄하는 3월 투쟁에 착수했다. 언론노조는 2월29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대의원회를 하고 비상대책위 전환과 함께 언론자유를 위한 3월 총력 투쟁을 결의했다.


언론노조는 방송3사 투쟁을 방송의 공공성 회복 및 언론의 자유를 위한 중요 투쟁으로 규정하고, 김재철, 김인규, 배석규 등 낙하산 사장 퇴진과 해직언론인 복직을 당면 목표로 끝장 투쟁을 전개하게 된다. 또 부산일보와 국민일보의 자유언론실천을 위해 보도 투쟁 및 전 사회적 연대 투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날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2012년 대반격의 제2국면을 시작하며, 이제는 크고 굵은 강력한 펀치를 날리는 3월 대공세로 저들을 패퇴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3월 대공세를 펼치고, 4월 총선 이후 언론의 공공성 확대를 위한 법개정과 언론장악 심판을 위한 청문회 개최등 언론자유 회복 운동을 펼친다. 또 11~12월에는 미디어생태계 복원 및 언론개혁 세부실행 계획을 완성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언론노조 19대 총선공약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은 크게 시민미디어 실현, 엠비 미디어청산, 미디어생태계 민주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요구안에는 △인터넷 실명제 폐지△방송통신위원회 청산 및 방송통신심의위 재구조화 △종편사업자 규제 △최시중 청문회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공영방송 이사장 및 사장 인사 청문회 실시 △자상파방송 제작 자율성 확대 △수신료위원회 설치 △신문발전을 위한 미디어균형발전기금 조성 등 35개 사안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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