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 본부장, 김한광 수석부위원장 선출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제10기 집행부가 출범했다. 6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MBC 본관 1층 민주의 터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MBC본부 10기 집행부를 비롯한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날인 5일 MBC본부 임원 선거 결과 단독으로 출마한 이성주·김한광 조합원은 투표율 85.2%(재적인원 1882명중 1526명)에 96.5%의 찬성률(1526명 중 1472명, 반대 48, 무효 6)로 제10대 본부장과 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됐다.

 

이성주 신임 MBC 본부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성주 MBC 신임본부장은 출범식에서 "입법부와 행정부의 권위까지 무시하며 역설의 기초 위에 세워진 성은 영원할 수 없다"며 "새 집행부가 자랑스러운 MBC를 회복하는 데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한광 수석부위원장은 "서울과 지역의 차이를 양보와 포용으로 극복하고, 상생의 틀로 나가자"며 "공영방송의 회복을 위해서는 노동조합을 일으켜 세우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광 수석은 "8대 집행부 성을 따보니 이황, 선비 같은 집행부였고 9대 집행부는 정정, 잘못된 것을 바로잡았던 집행부였다"며 "10대 집행부는 '이김'이다. 마침내 이기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전했다.

 

김한광 신임 MBC 수석부위원장.

이성주 신임 MBC 본부장

 

정영하 전 MBC 본부장은 "조합원들이 하나가 되어 질기고 독하고 당당하게 잘 싸웠지만 승리하지 못하고 조합원들에게 짐을 주고 간다"며 "조합원들이 하나된 모습으로 잘 싸운다면 좋을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은 "역사는 우리의 지난날을 궁극적인 승리로, 그 도정으로 기록할 것을 알고 있다"며 "여러분 하나 하나가 MBC의 정신이고 공영방송의 정신, 이 땅의 민주주의의 정신이라고 자부한다. 반드시 MBC를 복원 해 내자"고 말했다.

이성주 MBC 신임본부장은 1995년 MBC 보도국 입사, 2005년 MBC본부 보도민실위 간사를 맡았다. 김한광 MBC 수석부위원장은 1992년 전주 MBC 보도국에 입사해 현재 전주MBC 지부장이다.

 

 

MBC본부의 10대 집행부는 오동운 사무처장, 박재훈 홍보국장, 홍준수 정책교섭국장, 한승열 대외협력국장, 정헌규 복지사업국장, 임대혁 전략국장, 허일후 교육문화국장, 박대용 조직국장, 김병헌 보도민실위간사, 김재영 편제민실위간사로 구성됐다.

 

MBC 본부 10대 집행부

 

MBC 본부 9대 집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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