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오전 8시 YTN 앞 출정식


공정방송 사수 투쟁으로 해고된 지 4년 9개월이 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조합원들이 6월10일부터 6월28일까지 3주일 동안 공정방송을 위한 국토 순례를 한다.

국토순례에는 해고 언론노동자 권석재, 노종면, 우장균, 정유신, 조승호를 중심으로 구간별로 지부 조합원들 및 언론노조 간부들이 결합한다. 함께 해고됐던 현덕수 조합원은 개인적 사정으로 미국에 있어 동참하지 못한다.

2008년 6월10일 YTN지부 조합원들은 당시 광우병 촛불 외면한 YTN의 편파보도에 대한 부끄러움과 MB정권의 낙하산 사장 투입의 위기감으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에 집단적으로 합류했었다. 이후 YTN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 등으로 대량 징계 및 보복 인사 등이 벌어졌고, 내부에서는 정권 눈치 보기와 함께 부끄러운 YTN 보도를 봐야 했다. 5년이 지난 2013년 6월10일 YTN 해직 언론인이 다시 선두에 서 거리로 나선 것이다.

YTN 해직 언론노동자들은 7일 “정권의 불법 사찰과 낙하산 사장 투하 등으로 망가진 언론이 외면한 핍박의 현장을 찾아 반성하고 언론 자유의 의미를, 언론인의 소명을 깊이 새기겠다”고 국토 순례 의미를 전했다.

이들은 이어 “마이크와 카메라를 빼앗긴 우리 해직 기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고작 이것이지만 YTN의 동지들이여, YTN을 유린한 자들을 내쫓고 YTN을 국민의 방송으로 바로 세우는 그 날을 앞당겨 달라”고 전했다.

국토순례는 모두 4백여 km로 첫날 논현동 MB 자택과 내곡동을 시작으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유성기업,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 삼성전자 온양공장, 광주 5.18묘역, 제주 강정마을, 진주의료원, 밀양 송전탑, 4대강 창녕 함안보 등을 갈 예정이다.

10일 8시 YTN사옥 앞에서 열리는 출정식에는 언론노조, 동아투위, 언론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여한다.

■[붙임 2] 공정방송을 위한 국토순례단 일정

▷6월10일(월) 08:00 출정식 (YTN 사옥 앞) ~ 논현동 MB 자택 ~ 내곡동
▷6월 11일(화) 분당 불곡초등학교
▷6월 12일(수)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 와락센터 ~ 유성기업
▷6월 13일(목)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
▷6월 14일(금) 삼성전자 온양공장
▷6월 15일(토) 광주 5.18 묘역 * 조합원 격려방문…광주역~5.18 묘역 도보 동행
▷6월 16일(일) 제주 4.3공원
▷6월 17일(월) 제주 강정마을
▷6월 18일(화) 진주의료원
▷6월 19일(수) ~ 22일(토) 진주의료원 ~ 밀양역
*22일(토) 조합원 격려방문…밀양역 ~ 진주의료원 중간 지점 순례단과 합류 후 도보 동행
▷6월 23일(일) 밀양 송전탑 현장
▷6월 24일(월) 4대강 수산교 ~ 창녕 함안보
▷6월 25일(화) 대구 ~ 여주 이포보
▷6월 26일(수) ~ 28일(금) 이포보 ~ 국회 앞 결의대회 ~ YTN
*28일(금) 국회 앞 집회 구체적인 시각과 내용은 추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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