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언직설>, 최 원내대표 감싸기 먼저...“안 대표가 고집불통”

 채널A <직언직설>은 최경환 원내대표 막말의 부적절성을 언급하기보다 안철수 대표의 문제를 지적했다. 황태순 씨는 안 대표가 먼저 최 원내대표를 향해 ‘비아냥거렸다’고 표현한 뒤,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가 아니라 당을 대표해 대선 공약에 대해 사과발언 한 것”, “안 대표는 예비 대선 후보였지, 대선후보였던 적 없다, 착각하지 마라”, “박 대통령이 불통이 아니라 안 대표가 고집불통”이라면서 반박하고 나섰다.

함께 출연한 민영삼 씨는 “(안 대표가) 새누리당이 약속 어긴 거에 대해서 지금 집요하게 공격을 하는 것은 포인트를 잡은 것”이라면서 대뜸 “연설내용에 노인들의 기초연금에 관한 것을 왜 자꾸 제시를 하지 못 하는가”라며 연설내용과는 상관없는 노인기초연금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사회자는 “그런 거 같다”며 동조했다.

반박의견이 있으면 말해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최창호 씨는 “앞선 패널들의 (안 대표에 대한 지적)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전제한 후, “국회선진화법이라는 괴물법에 가로막혀서 야당이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외국 순방하시는데 원자력 방호방재법도 못 고치고, 지금 여러 가지로 (최 대표의) 속내가 엄청 안 좋으실 텐데 그래도 여당 대표는 참아야”했다는 말로 마무리 했다. 안 대표의 문제와 최 대표의 마음은 십분 공감하지만, 참았어야 한다는 표현이다.

<쾌도난마> 박종진, 최 원내대표 막말 두고 “멋진, 아니 재미있는 장면”?!

이날 <쾌도난마> 사회자인 박종진 씨는 최 대표의 막말 발언을 두고 “멋진, 아니 재미있는 장면”이라고 표현한 후 “이 막말이 어쩐지 뼈 있게 들리는 이유가 뭘까?”라고 시청자들에게 되물었다. 이어 “최종 책임자인 박대통령이 사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분명히 미흡한 대목이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사과의 자체, 그 내용 보다는 사과의 주체에만, 목을 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숱한 약속을 뒤집은) 당사자가 대통령에게 자꾸 약속을 지켜라 하면, 틀린 건 아니지만 진정성은 물론이고, 설득력 역시 좀 떨어져 보인다”고 안 대표를 비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돌아온 저격수다>, ‘안철수의 약속파기 사례 10’ 들고 나와



4월 3일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는 하태경 의원과 네티즌들이 SNS에 올린 글이라면서 ‘안철수의 약속파기사례 10’을 하나씩 거론하면서 안 대표를 향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민주당을 올라탔다”, “백년정당을 창당하겠다? 만들지도 못했다”, “선거연대 안 한다고 했는데 연대가 아니라 아예 합쳐버렸다”며 자료화면까지 내보내면서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안철수 새정치는 어디 갔나? 안철수 새정치에서 기초공천은 원래 없었던 것 같다”, “약속은 온데간데 없는데 해명도 없다”(진성호)고 부정적인 언급을 쏟아냈다.

한편 함께 출연한 임재민 씨는 “(안 대표가) 여당이나 청와대에서 자신을 무시한다고 하는데, 대접은 누군가에게 받는 게 아니라 자기가 받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면서 안 대표가 노력하지 않아서 대접받지 못한다는 식의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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