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집 ‘자유언론실천 40주년 기념사업’ 확정
정액 월 225,000원 인상 등 임단협 방침 결정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은 10일 제7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자유언론실천 40주년 기념 사업과 올해 임단협 투쟁 방침을 확정했다. 또 6월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언론실천위원회(위원장 최철)에 최원형 조합원(한겨레신문)을 민실위 위원으로 임명했다.


 중집에는 △대전일보 지부, 경북일보 분회 및 시청자미디어센터 지부 설치 승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 징계 초심 위임 △출판협의회 승인 △2014년 임단협 투쟁 방침 △공정선거보도 감시단 강화 △동아투위 정신 계승 사업 등의 안건이 상정됐고, 논의됐다.

또 언론노조 사무처 각실 보고를 비롯해 탐사보도 전문언론인 육성사업, 철도노조 채권 구입, 한국 언론의 노동 보도 문제점 토론회 계획이 보고됐다.

아울러 제주지역협의회는 김동도 전 민주노총제주본부장 암투병 후원 모금 사업을 알렸고, 광주지역협의회는 6월 단합 대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지역협의회는 전북언협과 미디어공공성위원회와 함께 진행되는 선거보도감시연대 활동을 전했다.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 육성=언론노조와 뉴스타파는 지역에 본사를 둔 언론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탐사보도 전문언론인 육성 사업을 한다. 대상은 3~10년차로 뉴스 취재 경험이 있는 기자와 PD다.

선발된 조합원은 뉴스타파에서 1년간 파견되어 탐사 저널리즘을 활용한 취재 등을 하게 되며, 그 결과물을 자사와 뉴스타파에서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파견자 급여는 소속 언론사 급여를 기준으로 뉴스타파가 지급하게 된다. 4월 언론노조로 접수를 하면되고, 5월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6월부터 업무를 하게 된다.

◇철도노조 채권 구입해주세요=철도노조가 총 100억원을 목표로 10만원 국민채권(무이자)을 발행한다. 철도민영화 반대 파업 투쟁을 한 철도노조에 대해 회사는 조합비 통장 105억원과 부동산 11억원 등 모두 116억원을 가압류한 상태다.

언론노조는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해 철도노조를 엄호하는 것은 민주노조 사수와 공공부문 민영화를 막아내는 투쟁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철도노조가 손배 가압류 분쇄를 위해 발행한 투쟁채권을 조직적으로 구입하는 것을 결의하자”고 밝혔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에서도 철도채권 구입을 결의했고, 공공운수노조연맹도 임시대대에서 특별결의를 한 상태다.

철도노조는 조합비 인상과 해고무효소송 등을 거쳐 오는 2016년 5월부터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4주년 노동절…언론보도 문제를 말한다=124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언론노조는 4월29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한국 언론의 노동 보도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조돈문 카토릭대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로 정호희 민주노총 선전홍보실장이 ‘언론이 노동을 대하는 태도’를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하고, 강진구 경향신문(사회정책팀) 기자가 노동 보도의 개선 방향을 이야기한다.

토론에는 백성곤 철도노조 교육선전실장, 위영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 등이 나와 노동에 대한 언론의 불공정, 편파, 왜곡 보도 실태를 보고하며, 박운 매일노동뉴스 편집국장이 노동 보도 문제점을 짚을 예정이다.

◇출판노조협의회 승인=출판노조협의회(대표 강변구)가 승인됐다. 출판노협에는 언론노조 사업장인 창작과 비평사, 돌베개, 작은책, 보리, 나라말, 한겨레출판, 사계절출판사, 그린비 출판사, 서울경기지역 출판 분회가 포함되어 있다.

출판협의회는 ‘행복한 노동이 좋은 책을 만든다’라는 인식아래 출판노조 지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출판계 노동실태 조사 △출판노동자 권익과 복지 향상 △임금교섭 및 단체협상 상호 지원 △출판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산별노조 강화 등을 내세웠다.

◇정액 월 225,000원 인상=언론노조는 △임금체계 개악 저지, 실질임금 인상 △단체협약 개악 저지, 노동조건 개선, 노조활동 확대 △공동대응과 연대 투쟁 강화, 산별 교섭 토대 구축을 2014년 임단협 교섭 원칙으로 삼았다. 또 정액 월 225,000원(요구율 환산시 8.8%) 인상을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으로 결정했다.

언론노조는 임금안과 관련 왜곡된 임금체계 개선, 장시간 노동시간 단축, 정규직 고용 확대를 기본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직무 성과급 임금체계 도입 저지와 연장, 야간, 휴일 근로를 강요하는 포괄임금제도 폐지시키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 단체협약안에는 산별 집단 교섭 보장, 노조 가입 범위 조항 삭제 또는 변경, 조합 활동 권리 확대, 조건 없는 60세 이상 정년 연장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언론실천 40주년, 동아투위 정신 계승=오는 10월24일은 자유언론실천 선언이 40주년이다. 언론노조는 동아투위 정신 계승을 위해 교육사업과 자유언론재단(가칭) 설립 발기인 참여 조직화 사업을 펼치게 된다.

언론노조 전 조직은 10월24일 이전까지 동아투위 위원들과 소통 및 교육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노조는 창립 기념행사, 조합원 총회에서 동아투위 위원들의 강연 및 교육을 배치하거나 둘레길 산책, 도시락 간담회 등을 하면 된다. 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토크 콘서트 등을 배치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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