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회 21일부터 취재 중단

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스분회(분회장 권순택)가 21일 오전 9시부터 미디어스 정상화를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들어갔다.

미디어스(발행인 안현우)는 지난 2007년 10월 ‘우리 모두가 미디어’라는 뜻의 회사명과 “누구나 자유롭게 표현하고 온전히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매체 소식과 비평 기사를 내보내 왔다.

하지만 최근 미디어스 매체 성격의 변화 등 방향을 놓고 마찰이 빚어졌고, 회사가 법인화 및 폐업 방침 등을 내세우자 노사 갈등이 밖으로 표출됐다. 최근 도형래 편집국장이 그만뒀고, 편집국장 대행이었던 김완 기자도 사직 의사를 밝혀 회사를 떠났다. 현재 일주일째 편집국장이 공석인 상태다.

미디어스분회는 21일 제작거부를 알리는 성명을 내고 “일련의 사태들은 그간 지속된 주먹구구식 운영에 근본적 원인이 있다”며 “단체협약 체결 논의 시작과 김완 기자의 사표 수리 중단 , 위장폐업 및 선별적 고용승계 운운 발언에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제작거부에 들어가자 미디어스 경영진측은 “대표가 내일 오후에 사무실로 가서 얘기를 해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전에 외부 취재 등 스케줄 조정하시고 사무실에 계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분회장 등 조합원에게  보냈다.

이에 미디어스분회는 “그동안 숱한 대화 요구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한 답변이며, 우리의 요구에 대한 답도 찾아 볼 수도 없었다”며 “사측의 권위적인 답변은 미디어스분회 조합원들에게는 모욕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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