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조롱은 ‘부적절’, 야당 대표 조롱은 ‘언론자유’라는 이중잣대


진성호: “대통령을 닭으로 표현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했다”....(10분 뒤)....
진성호: “‘철수정치’라고 하는 것, 미국이나 선진국에서는 이름 갖고 더 재밌는 표현을 많이 쓴다. 언론에는 헌법에 보장된 자유가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비판하는 언론의 목을 죄려 한다”
-> 4월 14일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에서는 김용민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대통령이 뭐가 대단해서 존칭을 쓰는가”)과 최유성 씨의 댓글(“가금류에게 경칭을 쓰는 것은 부적절”)을 문제 삼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식적으로 ‘철수정치’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언론에 요청한 것을 두고는 “언론에는 헌법에 보장된 자유가 있다”고 항변했다. 개인이 SNS에 쓴 글을 두고도 ‘공개적’이라면서 비판해놓고, 언론에서 이름 갖고 조롱하는 건 괜찮다는 것은 비판 대상자가 박 대통령이냐 아니냐의 차이인가?

■ 취임 7개월만에 박 대통령 친인척 사기혐의로 구속됐는데, “클린”하고 “착하다”?


김미현: “(대통령 지지율 분석하며)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클린(clean)하다는 것. 친인척 비리가 아직까진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것”
박종진: “친인척도 거의 없고, 계신 분들은 또 굉장히 착하신 분들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눈에서 뭔지는 모르는데 진실됨이 보인다는 것. 말로는 표현되지 못하는 그것이 (지지율에) 반영된 게 아닌가”
-> 4월 14일 채널A <쾌도난마>에서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를 다루면서 친인척 비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회자는 박 대통령 친인척을 가르켜 “굉장히 착하신 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박 대통령 취임 7개월만에 박 대통령의 5촌 조카가 박 대통령을 내세워 억대 사기를 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한편, 사회자는 박 대통령 지지율이 ‘눈에서 보이는 진실됨’이라고 또 한 번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