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지부 “콘텐츠 경쟁 추락시킬 무리한 토목공사”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지부장 한송희)가 5일 통합사옥 건립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방통위에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BS(사장 신용섭)는 이날 오후 3시 일산동구 장항1동에 통합 사옥 기공식을 했다.

EBS지부는 4년간 손순실 규모가 500억 원이 예상되는  통합사옥 건설을 반대해 왔다. 이와 관련 지부는 로비 농성과 함께 신용섭 사장과 윤문상 부사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까지 진행한 바 있다. 지난 7월초 432명 중 400명이 투표에 참여, 336명(84%)이 신 사장을 불신임했다.

EBS지부는 “EBS가 감당하지 못하는 사업 규모이고, 사원들이 그토록 반대함에도 강행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대국민 교육서비스, 콘텐츠 경쟁력 추락을 초래함은 물론 EBS 재정 파탄과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BS지부는 이어 “세금이 방송 콘텐츠가 아닌 무리한 토목사업에 쓰인다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방통위는 안중에도 없는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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