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방송 실현할 것"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분회(이하 뉴스타파 분회)가 출범했다. 뉴스타파 분회는 21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강로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노동조합 창립을 알렸다.

재적인원 27명 중 22명이 참가한 첫 분회장 선출 투표에서 박경현 취재2팀 PD가 분회장으로 선출됐다. 찬성 20표 반대 2표. 투표율 81.4%에 찬성률은 90.9%다.

박경현 분회장은 "우리는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라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였다"며 "보다 더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조직으로 성장해야 한다.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뉴스타파가 공정언론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지 분회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뉴스타파분회 분회장



뉴스타파분회는 창립선언문에서 "뉴스타파가 설립된 지 2년만에 구성원들이 노동조합을 창립하게 되었다"며 "뉴스타파 구성원들이 노동인권 향상을 위해 첫 발을 내딛었음을 선언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정방송 수호를 위해 투쟁하다 해직된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로운 보도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분회로써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며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강성남 언론노조 위원장은 "매체에 대한 기대와 함께 새롭게 출범한 노조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민주사회를 지켜내는 한편 노동가치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역시 "전국언론노동조합 사무실을 빌려 시작했던 초심, 88년 언론노조가 만들어지던 선배들의 정신을 잊지 않고 굳건히 지키면 저널리즘의 가치는 문제 없을 것"이라며 "뉴스타파가 초심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이면 엄정하게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건강한 노동조합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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