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 제주방송 전면 파업 9일째인 26일 노사가 교섭을 재개했다.

부현일 언론노조 제주방송지부장 등 노조 간부 3명과 송정일 제주방송 상무이사 등 회사측 간부 4명은 이날 오후 2시 JIBS사옥 3층 회의실에서 만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교섭 일정을 논의했다.

부현일 지부장은 “회사쪽은 타결할 마음이 있다고 재차 말했고, 노사 모두 좋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교섭을 이어가자는 뜻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섭은 25일 경영진이 노조에 교섭 재개 요청으로 이뤄졌고, 노조는 파업 투쟁과 함께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파업 10일째인 27일 오전 파업 참가자들은 로비에서 파업 퀴즈대회와 파업 승리 동영상을 제작하며, 오후에는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연다.

파업에 따라 하루 4차례 뉴스 중 ‘820뉴스’만이 사전 녹화돼 방송되는 실정이고, 자체 제작 프로그램 8개 가운데 2개 방송만이 나가고 있다.

한편, JIBS제주방송 바로세우기 투쟁을 지지하는 제주 지역 노동 시민사회의 연대와 함께 전국 언론사 노조들의 투쟁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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